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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리자드형 ELS...손실제한형 ETN...틈새상품 줄줄이 선보이는 금융권

"ELS 인기 발판삼아 수요 흡수"

신한금융투자·NH투자증권 등

조기상환가능 리자드 ELS 판매

은행은 원금보장 'ELD' 내놔

주가연계증권(ELS)이 여전히 인기를 끌며 금융권에서는 ELS를 대체할 만한 상품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ELS의 인기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의도로 리자드형 ELS, 손실제한형 상장지수증권(ETN), 은행들의 주가연계예금(ELD) 등이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

미래에셋대우가 먼저 상품을 내놓았던 리자드 ELS는 원금손실 위험을 낮추고 상환기간을 앞당긴 상품이다. 꼬리를 자르고 탈출하는 도마뱀(Lizard)처럼 조기상환 조건을 만족하지 못해도 리자드 배리어(보통 55~65%) 아래로 하락하지 않으면 조기 상환 기회를 제공하며 손실 회피 기회를 높여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일반적인 스텝다운형 ELS와 거의 구조가 유사하다. 그러나 만기를 1년 혹은 1년 6개월로 대폭 줄이고 3차 조기상환 평가일에 기초자산 모두가 리자드 배리어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면 상환이 이뤄진다. 1,2차에 자동 조기상환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3차에는 조기상환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는 구조다. 다만 3차 만기 상환시에는 수익률이 조기상환 때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

가장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서고 있는 곳은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005940),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이다.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부터 상품을 출시해 2조원 이상씩 리자드 ELS를 판매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당국이 ELS 규제로 발행 제한에 나서자 증권사들은 안정적인 리자드 ELS에 집중하고 있다”며 “변동성이 높은 장세에서 하락에 대한 방어를 하면서도 원금 회수를 통한 유동성을 갖춘 상품”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이 ELS의 또 다른 대안으로 제시하는 상품은 손실제한형 ETN이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ELS의 대체상품으로 도입한 손실제한형 ETN은 최대 손실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며 예금금리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을 타깃으로 설정됐다. 리스크가 낮은 스프레드형으로 녹인(Knock-in·원금 손실)이 없는 구조로 손실제한폭을 -30%로 제한하고 장중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다. 그동안 장외 ELS 중도 환매 시 높은 수수료를 지급하던 투자자들에게 대체 투자상품으로 지급하고 있다. 현재 7개 증권사가 170개 상품을 내놓고 있으며, 증권사들은 지수 다변화를 위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 중이다.

은행이 판매하는 ELD에도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LS처럼 기초자산의 움직임에 따라 추가 수익의 기회가 있지만,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장점 덕분이다.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원금은 물론 소폭의 이자까지 보장해 주는 구조도 있다. 은행의 여타 예금처럼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도 가능하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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