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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충남서 부활한 '백제'

21일~내달 5일까지 풍성한 행사

지난해 ‘한성백제문화제’의 퍼레이드 모습. /사진제공=송파구




1,500년 전에 동북아시아를 호령했던 대백제왕국을 추체험하기 위한 ‘백제문화제’가 서울과 충남에서 이번 달에 잇따라 열린다.

먼저 축포를 쏘는 곳은 전기 백제의 수도였던 서울 송파구다. 송파구는 오는 21∼24일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2017 한성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17회째인 올해 한성백제문화제는 ‘2,000년 전 서울, 송파! 한성백제 왕을 만나다’라는 테마로 열린다. 이번 축제는 한성시대를 대표하는 온조왕(21일), 고이왕(22일), 근초고왕(23일), 개로왕(24일) 등 4명의 국왕을 하루씩 테마로 선정해 꾸며진다.

한성백제문화제의 백미는 24일 진행되는 ‘역사문화거리행렬’이다. 한성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재현한 거리행렬에는 1,5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한다. 올해는 잠실역 사거리를 시작으로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까지 1.2㎞에 달하는 구간에서 진행된다. 축제 기간에는 한성백제인이 살던 마을·장터·주막·병영 등을 생동감 있게 재현한 한성백제체험마을이 운영되고 푸드코트 형태로 전통먹거리장터로 열린다.

후기 백제의 수도인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은 오는 28일~10월5일 ‘제63회 백제문화제’를 통해 바통을 이어받는다. 우선 공주 공산성과 금강신관공원 등지에서 열릴 이번 백제문화제에는 웅진 판타지아, 대백제의 혼 ‘웅진성 퍼레이드’, 이야기가 있는 ‘백제 등불향연’ 등 63개의 전시·공연·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특히 금강 미르섬에는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은 백제정원을 조성하고 야간에는 다양한 유등이 황포돛배와 어우러져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행사무대인 부여에서는 정림사지 주변 석탑로 일대에 ‘백제테마로드전시관’을 설치한다. 200여m에 이르는 돌담길을 중심으로 동북아의 중심국가였던 백제의 역사를 짚어보는 ‘백제문화로’와 ‘백제숨결로’를 운영한다.

한편 지금의 송파구인 한성에서 서기전 18년에 건국한 백제는 475년 웅진(공주)로 수도를 옮겼고 538년에 다시 사비(부여)로 천도했다. 건국 후 660년 멸망할 때까지 한성시대가 전체의 3분의 2이고, 웅진·사비시대는 3분의 1이지만 일반적으로 사비시대가 더 잘 알려져 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지난해 ‘백제문화제’의 공주 금강 야경. /사진제공=공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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