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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신화 일군 체임버스, 회장직도 사임

12월 경영 일선서 완전 물러난다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 /블룸버그




세계 1위 통신장비 업체인 미국 시스코의 존 체임버스(68·사진) 회장이 오는 12월 임기를 마치고 사임해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체임버스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지 않기로 했으며 현재 회장 임기가 끝나는 올해 12월 자리에서 내려올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척 로빈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는 “체임버스 회장의 빛나는 마음과 헌신, 카리스마적 리더십은 20년 동안 시스코를 조직하는 데 도움을 줘왔다”며 “우리 모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체임버스 회장은 지난 1991년 시스코에 합류해 1995년부터 20년간 CEO직을 맡아왔다. 그가 회사를 이끈 20년간 시스코는 연간 매출 12억달러(약 1조 3,542억원)에 불과했던 인터넷 라우터 제조회사에서 매출 480억달러의 종합 네트워크 장비 기업으로 거듭났다.



체임버스 회장은 ‘인수합병(M&A)의 귀재’로도 불렸다. 어릴 때 난독증을 겪어 메모를 안 하고 주로 기억에 의존하며 서류 보고보다는 구두 보고를 선호했다. IBM 영업부, 왕컴퓨터 연구소 등에서 근무하다 시스코로 옮겨 미래를 보는 특유의 혜안으로 새 성장 분야를 찾아 공격적인 M&A를 벌였다. 130여개 기업을 M&A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수한 기업을 한 달 안에 자기 회사로 만드는 프로세스도 구축했다.

체임버스 회장은 인간적인 경영 방식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일주일에 고객과 30시간씩 대화하고 매월 생일을 맞은 직원들과 1시간 반 동안 아침식사를 함께 한다. 직원 6명인 인터넷서비스 회사 익사이트와 거래를 틀 때는 체임버스 회장이 직접 그 회사를 방문해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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