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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위기로 흔들리는 브라질 좌파

좌파 정당들 자체 후보 내려는 움직임

브라질 좌파 노동자당(PT)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가운대)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조사를 받기 위해 파라나주 쿠리치바시 연방법원에 도착,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있다. /AFP연합뉴스




브라질 좌파 진영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동자당(PT)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끈끈한 결속력을 유지해 온 좌파 진영은 룰라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낮아지자 ‘각자도생’하는 분위기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노동자당과 오랜 기간 공조관계를 맺어온 브라질공산당(PCdoB) 지도부는 2018년 대선에서 자체 후보를 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공산당은 늦어도 오는 11월 중에는 적절한 인사를 찾아 대선 후보로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민주노동당(PDT)의 시루 고미스 대표도 최근 룰라와 일정한 거리를 두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이 자체 후보를 내면 룰라의 대선 출마는 더욱 어려워진다.



좌파 진영은 룰라가 부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대선 출마가 좌절될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노동자당 정권에서 수석장관과 재무장관을 지낸 안토니우 팔로시가 플리바겐(유죄 인정 조건부 감형 협상)을 통해 룰라에 불리한 증언을 하면서 상황은 더욱 어려워졌다.

팔로시 전 장관은 최근 부패수사를 전담하는 세르지우 모루 연방 1심 판사에게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와 대형 건설업체 오데브레시 관련 부패 스캔들에서 룰라가 핵심 인물이라고 증언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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