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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전 귀가길 재촉했던 '모래시계' 뮤지컬로 돌아온다





60% 이상의 시청률로 1995년 시청자들의 귀가 길을 재촉하며 ‘귀가 시계’로 불렸던 SBS 드라마 ‘모래시계’가 올 연말 창작 뮤지컬로 돌아온다.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와 SBS가 공동 제작한 대형 창작 뮤지컬 ‘모래시계’가 오는 12월5일부터 내년 2월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모래시계는 혼란과 격변의 대한민국 현대사를 배경으로 아웃사이더 태수와 검사 우석, 카지노 대부의 외동딸 혜린 등 세 주인공의 엇갈린 운명과 사랑,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4월 진행된 오디션에 1,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릴 정도로 배우들 사이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캐스팅도 이날 공개됐다. 최민수가 열연했던 ‘태수’ 역은 배우 김우형과 신성록, 한지상이 캐스팅됐다. 태수는 폭력조직 중간 보스에서 카지노 사업의 대부로 성장하는 인물로 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떠안고 살아가는 아웃사이더다.



카지노 대부 윤재용 회장의 외동딸이자 정식후계자 ‘혜린’역은 배우 조정은, 김지현, 장은아가 함께 한다. 또 태수의 절친한 친구이자 굳건한 신념을 가진 서울중앙지검 검사인 ‘우석’역은 배우 박건형, 강필석, 최재웅이 맡았다.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방대한 분량의 원작을 2시간 30분으로 압축한 속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 클래식과 록을 넘나드는 웅장하고 서정적인 음악,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 미술까지 완성도 높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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