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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인사이드] 리니지 M 하루 매출만 60억원…장기 흥행바람 탄 엔씨소프트

3분기 매출 219% 증가 전망

외국인 17거래일 연속 사들여

9월 코스닥·코스피 순매수 1위

엔씨소프트의 인기 모바일 게임 ‘리니지M’ 이미지/사진제공=엔씨소프트




상반기 실적 실망감에 엔씨소프트를 떠났던 외국인이 ‘리니지 M’의 장기흥행에 다시 돌아오고 있다. 외국인이 지난달 말부터 보름 넘게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주가는 다시 45만원을 넘어섰다. ‘리니지 M’ 효과는 엔씨소프트의 하반기 실적 증가의 일등공신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엔씨소프트를 3,554억원어치(19일 기준) 순매수하며 전체 코스피·코스닥 종목 중 가장 많이 사들였다. 엔씨소프트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은 지난달부터 시작됐다. 외국인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엔씨소프트를 연속 순매수하며 총 87만3,468주를 사들였다. 이 같은 매수세에 지난달 같은 기간 38.84%에 불과했던 보유율을 42.52%로 올려놓았다. 돌아온 외국인의 매수세에 주가도 연신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달 말 38만4,500원에 마감한 주가는 이날 45만8,500원에 마감하는 등 이달 들어서만 19.2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매수세는 하반기의 실적 추정치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연결 기준 3·4분기 매출액은 6,951억원, 영업이익은 3,28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9.44%와 403.9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1.97%와 138.84% 증가한 5,748억원과 2,429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4분기와 2·4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어닝쇼크를 내면서 투자자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긴 바 있다.

기대감은 꾸준히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는 리니지 M 덕분이다. 리니지 M은 6월21일 출시된 후 3개월가량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은 리니지 M이 올 3·4분기 5,336억원, 4·4분기 3,49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모바일게임의 전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2배와 10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론칭 첫 분기인 2·4분기 동안 리니지 M의 일 평균 매출은 80억원 정도로 ‘리니지2:레볼루션’의 론칭 첫 분기 일평균 매출 68억원을 능가했을 뿐만 아니라 이후 일평균 매출 감소속도도 리니지2:레볼루션보다 훨씬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거래소시스템 등 PC게임 리니지의 게임성을 계승하고 PC게임 리니지의 휴면고객도 대거 유입하는 등 PC게임 리니지의 흥행요소를 그대로 갖추고 있다는 점이 폭발적 흥행 및 안정적 장기흥행의 배경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분석에 KTB투자증권(030210) 역시 3·4분기 리니지M 일매출 추정치를 기존 50억원에서 60억원으로 4·4분기 일매출 추정치를 기존 25억원에서 4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증권가는 리니지 M의 흥행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리니지의 강점인 게임 내 시장 경제가 제대로 작용해 거래소 기능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고 리니지1을 기반으로 하는 수많은 콘텐츠가 대기하는 가운데 이제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만을 진행했다”며 “공성전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고 ‘진명황의 집행검’과 같은 최상위 레벨 아이템 역시 아직 나타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급격한 매출 하락을 보인 리니지2 레볼루션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국내 매출이 빠르게 감소한 것은 청소년 이용 불가 게임으로 등급 재심사가 진행되면서 게임 내 거래소를 일시적으로 삭제했기 때문”이라며 “리니지 M은 출시 시점부터 거래소를 탑재한 청소년 이용 불가 버전과 거래소가 없는 12세 이용가 버전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리니지2 레볼루션과 같은 이슈를 원천 봉쇄했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서둘러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KTB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베스트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유안타증권·한화투자증권·흥국증권·현대차투자증권 등 8곳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55만~6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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