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26) 결국 구속됐다.
남 지사는 19일 오후 7시께 장남이 수감된 성북경찰서 유치장을 방문해 구속된 장남을 30분간 면회했다. 남 지사는 직접 쇼핑백에 옷 가지를 넣어 가져왔다며 “본인 구속영장이 발부된 사실을 모르길래 말해주고, 지은 죄를 받은 것이라고 얘기했다”면서 “안아주고 싶었는데 (칸막이로) 가로막혀 있어서 못 안아줬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서 “아들은 미안하다고 얘기하더라. 아들로서 사랑하기 때문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면서 “그렇지만 사회인으로서 저지른 죄(값)에 대해서는 있는 대로 죄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이 마약에 손댄 사실은) 몰랐다”면서 구속된 아들의 모친인 전 부인도 현재 남 지사 장남의 구속 문제로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어 이날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의 장남은 최근 중국으로 휴가를 다녀오면서 필로폰 4ｇ을 속옷에 숨겨 밀반입해 16일 강남구 자택에서 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오후 11시께 남씨를 긴급체포해 18일 오전부터 8시간가량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남씨는 경찰 조사와 법원 영장심사에서 혐의를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남경필 경기도 지사가 아들의 필로폰 복용 혐의로 인하여 향후 치뤄질 경기도지사 지방선거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가 되고 있어 주목된다. 경기도지사 선거에는 최근 이재명 성남시장이 경기도지사로 출마하기로 결심한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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