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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 양세종에 집착하는 ‘정신병적 엄마’ 이미숙…최고시청률 등극

‘사랑의 온도’ 이미숙이 불안전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SBS 새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가 순조로운 상승세 속 7.2, 9.2%(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사랑의 온도’ 캡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유영미(이미숙 분)가 아들 온정선(양세종 분)을 찾아와 “그리웠다”며 애타게 매달린 뒤, 화내며 울부짖는 장면이었다. 연기의 지존 이미숙답게 희노애락의 감정을 강력하게 2분 안에 모두 쏟아냈다.

팔짱을 낀 채 식탁 의자에 앉아있는 엄마를 보고 정선은 찡그린 얼굴로 탁자 위 시계를 가지러 간다. 머리를 밝게 염색한 엄마는 너무 화려해 여느 엄마 같지 않다. 자신을 본 척 만 척 하는 아들에게 엄마는 철없게 소리친다. “돈 줘!”

자신을 찾느라 들인 돈을 주라는 엄마에게 정선은 “그러니까 왜 핸드폰까지 없애고 사라진 나를 찾냐?”고 따지지만 엄마는 “어떻게 자식을 안찾냐? 네가 내게 어떤 자식인데”라며 광적으로 아들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정선은 “이제 엄마 뒤치닥거리하고 싶지 않다. 각자 살자”라고 잘라 말하지만, 엄마는 여전히 “부모와 자식 간은 천륜”이라며 “천륜을 져버리면 벌 받는다. 엄마는 네가 벌 받는 걸 원하지 않는다”라면서 울며 매달린다.

그러나 정선은 “내가 벌 받을게, 어차피 엄마랑 같이 있는 것도 벌 받는 것 같다”고 독하게 뿌리치고, 화가 난 엄마는 아들의 뺨을 세게 때린다. 하지만 곧바로 “미안, 엄마가 미쳤나 봐. 괜찮아?”라면서 순간적으로 감정을 바꿔 아들의 뺨을 어루만졌다.



엄마의 집착과 변화무쌍한 감정에 지친 정선은 “내 집에서 나가라”고 조용히 말한다. 엄마는 그런 정선을 괴롭히기 위해서인 듯 식탁의 음식들을 모두 엎어버리고 “어떤 기지배야? 어떤 기지배가 너를 이렇게 만들었어?”라고 완전히 다른 엄마로 분해 독하게 소리친다. 아들 정선은 “그만해 그만하라고”라면서 울부짖으며 뛰쳐 나간다.

제작진은 “이미숙 씨가 역시 연기의 지존임을 제대로 보여준 장면이었다”며 “아들에게 보호받기를 원하는 약하디 약한 엄마에서, 순식간에 다른 여자에게 아들을 빼앗기기 싫어 몸부림치는 악마같은 엄마로의 이동이 촬영 당시에도 깊은 인상을 주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세종 씨 역시 불안정한 엄마를 둔 아들의 아픔을 섬세하고 절절하게 표현해줬다”고 극찬했다.

온라인 동호회 채팅으로 시작해 현실에서 만나게 된 드라마 작가 지망생 현수(닉네임: 제인)와 프렌치 셰프를 꿈꾸는 정선(닉네임: 착한스프), 그리고 이들의 주변 인물들을 통해 피상적인 관계에 길들여져 있는 청춘들의 사랑과 관계를 그리는 ‘사랑의 온도’는 오는 25일 밤 10시 5회와 6회를 방송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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