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개발사업 투자 부동산 공모펀드 금융위기 후 10년 만에 첫 등장

세종시 복합시설 등 기초자산

이지스운용 이달말 투자자 모집





부동산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부동산 공모펀드가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출시된다. 최근 저성장·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2010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부동산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부동산 공모펀드가 출시됐다. 여기에 10년 만에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부동산 공모펀드가 등장하면서 앞으로 부동산 공모펀드시장의 외연이 개발형 상품으로까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부동산금융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달 말 증권사를 통해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부동산 공모펀드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모집금액은 약 490억원이며 목표 수익률은 연 4% 초반 수준이다. 가입금액은 500만원 수준으로 해 일반 개인투자자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에 이지스운용이 출시하는 부동산 공모펀드의 기초자산은 개발사업이다. 이 펀드는 세종시 나성동에 들어서는 지하 2층~지상 12층 규모의 복합시설과 서울시 광진구 화양동에 짓고 있는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의 주거 및 상업시설의 선순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투자한다. 투자 기간은 약 26개월이다. 실물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상품이지만 2개의 개발사업에 분산투자하는 한편 선순위 PF 대출금액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20~35% 수준으로 낮아 미분양에 따른 리스크를 줄였다.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부동산 공모펀드가 출시된 것은 2007년 ‘골든브릿지부동산투자신탁5호’와 ‘KTB칸피던스부동산투자신탁제19호’ 이후 처음이다. 금융위기 이전만 하더라도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부동산 공모펀드가 많이 나왔지만 당시 출시된 펀드들이 망가지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어 시장에서 아예 자취를 감췄다.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도 마찬가지였다. 실제 2011년부터 2015년까지는 실물자산과 개발사업을 가리지 않고 부동산 공모펀드가 한 번도 출시되지 않았다.

하지만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안정적인 배당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는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동산 공모펀드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하나자산운용이 서울 명동에 위치한 호텔에 투자하는 부동산 공모펀드를 선보였으며 올해 들어서도 이지스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이 국내외 실물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부동산 공모펀드를 잇따라 출시했다. 이처럼 부동산 공모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제는 실물자산을 넘어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상품까지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금융지주 연구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은행권을 중심으로 PF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사모 상품이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공모 상품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PF 대출채권은 물량이 많지 않고 만기가 짧아서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부동산 공모펀드 대비 성장성이 크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