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미래 자동차시장 선점하자" ...中 인터넷공룡들 광폭행보

텐센트, 광저우자동차와 MOU

바이두는 자율주행차 플랫폼 결성

정부도 전기차 적극 지원 시사





자동차 시장을 미래의 유망 먹거리 분야로 선정한 중국 인터넷 공룡 기업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20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중 하나인 텐센트는 전날 중국 광저우자동차와 스마트자동차 개발과 자동차보험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제휴(MOU)를 맺었다. 양사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자율주행차 개발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텐센트는 지난달에도 베이징기차와 자율주행에 이용되는 AI 개발과 기술이전 확대를 위한 제휴를 체결했으며 올 초에는 미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에 18억달러(약 2조55억원)를 투자해 지분 5%를 확보하기도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텐센트가 자동차 기업들과의 제휴로 자율주행 관련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중국 차세대 자동차 기술을 둘러싼 대기업 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는 포드·다임러 등 50여 제휴사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율주행차 플랫폼인 아폴로프로젝트 플랫폼을 결성했으며 알리바바도 인터넷 연계 자동차 개발을 위해 상하이자동차(SAIC)와 제휴했다.



중국 당국도 차세대 신성장동력의 하나로 전기차 시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내년 초부터 자유무역구에 100% 지분을 소유한 외국 전기차 업체를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각 부처에 신에너지 자동차 제조업과 은행·증권·보험산업 등에 대한 외국인투자가의 접근성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으며 전기차 분야의 경우 외국 업체에 대한 전면개방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이 ‘탈(脫) 화석연료차’ 대열에 합류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개발과 생산의 중심축을 중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 제너럴모터스(GM)는 이미 현지 업체인 상하이기차와 제휴해 중국을 전기차 연구개발(R&D)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을 세웠으며 일본 혼다는 내년부터 중국에서 전기차를,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난달 르노닛산이 중국에서 둥펑기차와 전기차 합작 벤처 설립계획을 밝혔고 포드도 중국 현지기업 안후이중타이자동차와 합작 투자사를 설립해 중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