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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헬스케어 기술 중요성은 알지만 관련 지식은 부족”

필립스, 글로벌 19개국 대상으로 ‘미래건강지수’ 보고서 발간

의료 전문가 30%, 일반인 14%만이 "커넥티드 기술 잘 이해하고 있다"

일반인 56% "기술 써봤지만 결과 해석은 어려워"

한국의 보건의료 시스템의 통합(Integration of health systems) 수준은 글로벌 선진국 19개국 가운데 4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지만 막상 시스템 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헬스케어 신기술에 대한 이해도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기업 필립스가 발간한 ‘미래건강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국민들이 보건의료 시스템의 통합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정도나 세계보건기구 등 제3자가 평가하는 수준 면에서 모두 글로벌 19개국 중 상위 4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았다.

보건의료 시스템의 통합 수준이 높다는 것은 의사·간호사·병원·보험사 등 의료와 관련된 모든 부분이 유기적으로 결합·관리돼 일차 진료에서 이차 진료로의 흐름이 원활하고 환자 데이터 및 의료정보 공유가 수월히 이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인이 자국 내 의료시스템 통합에 대해 알고 이해하는 ‘인식지수’는 58.3으로 스웨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에 이은 4위였다. 세계보건기구나 세계은행 등 제3자가 객관적으로 평가한 지표로 파악해도 싱가포르·미국·프랑스에 이은 4위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이 같은 의료시스템의 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커넥티드 기술에 대한 이해도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커넥티드 기술은 환자의 의료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나 가정 내 건강 모니터링 장치, 의료진이 멀리 있는 환자에 건강 관련 조언을 할 수 있는 원격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등을 포함한다.

한국은 IT 강국으로 꼽히며 제3자국이 평가하기에는 글로벌 19개국 중 7위권에 해당할 정도로 수준이 높지만 막상 한국인이 “커넥티드 케어 기술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일반인 기준 14%에 불과할 정도로 낮았다. 의료전문가의 경우도 30%만이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기술을 사용해 본 일반인 응답자 절반 이상(56%)이 얻은 결과를 해석할 줄 모른다고 답했다. 반면 국내 응답자 중 의료전문가 55%와 일반인의 74%는 커넥티드 케어 기술이 인구의 전반적인 건강을 증진하는데 중요하다고 답해 중요성은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미니크 오 필립스코리아 총괄대표는 “커넥티드 케어 기술은 소비자가 스스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게 도와 의료 시스템의 부담을 줄이는 데 필요하지만 생각만큼 보급되어 있지는 않다”라며, “커넥티드 케어 기술에 대한 인식을 향상하고 교육을 병행하며, 의료진이 환자 관리에 이런 기술을 활용하도록 독려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보건 의료 시스템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립스는 각국 의료시스템의 현실과 인식에 어떤 격차가 있고 미래 헬스케어 과제에 대해 어떤 대비를 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글로벌 선진국의 의료전문가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설문조사를 진행, 2016년부터 해당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올해도 미국·영국·독일 등 글로벌 19개국의 의료 전문가 및 소비자 3만 3,000여명을 상대로 조사가 진행됐다. 한국은 올해 처음 조사 대상국에 포함됐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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