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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병 갑질' 박찬주 대장, 뇌물수수 혐의 영장실질심사 출석

민간 업체에 편의 봐주고 대가 챙긴 혐의

‘공관병 갑질 의혹’ 관련 수사를 받기 위해 지난 8월 피의자 신분으로 군검찰에 출석한 박찬주 육군 대장/연합뉴스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찬주 육군 대장이 21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군사법원에 출석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박 대장이 오늘 아침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용산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 출석했다”고 전했다.

박 대장은 영장실질심사 예정 시각인 오전 9시 30분을 1~2시간 앞두고 눈에 띄지 않게 일찍 군사법원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 검찰은 지난 18일 박 대장을 상대로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군 검찰은 박 대장이 제2작전사령관으로 있던 당시 특정 민간 업체가 부대 사업을 따내도록 편의를 봐주고 대가를 챙긴 혐의를 포착했다. 박 대장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초 공관병 갑질 의혹을 받은 박 대장은 직권남용 혐의로 형사 입건됐지만 구속영장에는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됐다.

군사법원이 박 대장 구속영장을 내줄 경우 2004년 5월 당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된 이후 약 13년 만에 현역 대장 구속 사례가 된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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