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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메모리 최종 인수권자, SK하이닉스 '단숨에 세계 2위'

SK하이닉스가 참여한 한미일 연합이 일본 도시바(東芝)메모리의 최종 사업인수자로 선정되면서 하이닉스가 단숨에 세계 2위 낸드플래시 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는 낸드플래시를 세상에 처음으로 내놓은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이자 현재 삼성전자에 이어 낸드플래시 점유율 세계 2위로 전해졌다.

20일 NHK,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도시바는 이사회를 열고 이달 13일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한미일 연합과 메모리 부문 매각 계약을 하기로 최종 결정한다고 밝혔다.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이끄는 한미일 연합에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델, 시게이트, 도시바홀딩스 등이 참여했으며 후발주자로 애플까지 가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 매각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업계에서는 약 2조 엔(약 20조2500억 원)에 연구개발 투자금 4000억 엔(약 4조520억 원)을 추가한 규모로 추산했다. 한미일 연합은 49.9%의 지분을 확보하고, 도시바와 일본계 자금이 50.1%를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는 내년 3월까지 현재의 채무를 다 해소해 주식 상장 폐지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인수조건을 내걸었다.

매각이 순조롭게 성사되면 한미일 연합과 도시바는 서로 재무구조, 고객관리 등 계약 세부사항 조율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후 미국 일본 중국 등 각국에서 반독점심사 등을 거쳐 대금 지급 등 매각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 채권단은 내년 3월을 데드라인으로 통보한 상태로 전해졌다.



올 초부터 직접 인수전을 이끈 최태원 SK 회장은 이날 국내에 머무르며 관련 사안을 보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재계 관계자는 “도시바의 30년 기술 노하우를 SK하이닉스가 흡수한다면 전례 없는 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역대 최고치인 8만700원을 기록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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