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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폭 커지는 서울 아파트값...거래도 숨통 트이나

이번주 0.04%↑… 2주째 상승

0.29% 오른 송파구가 주도

묶였던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실수요자에 허용방침도 기대 키워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2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다음달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이 예고된 터라 수요자들이 매수에는 신중한 모습이지만 잠실 주공5단지의 50층 재건축이 가능해지자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송파구가 시장을 주도했다. 여기에 최근 투기과열지구에서 실수요자의 경우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를 가능하게 해줄 방침이어서 거래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3주(9월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상승률인 0.01%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특히 지역별로 보면 0.29%의 상승률을 보인 송파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잠실5단지의 50층 재건축 호재가 일대 시세를 끌어올린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강동구 역시 둔촌주공아파트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던 지난주(-0.03%)에서 반등해 이번 조사에서 0.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강남구(-0.06%)와 서초구(-0.02%)는 이번 조사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들 지역의 주요 재건축 단지 현장에서는 ‘잠실발’ 상승세와 강남권 아파트들의 잇따른 청약 흥행의 자극으로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이는 추세다. 개포동의 개포주공 1단지의 전용면적 36㎡(신축 59㎡)의 경우 지난달 10억3,000만원이었으나 최근 10억9,000만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8·2부동산대책 직후 12억3,000만원이었던 전용 76㎡가 최근 12억8,000만원까지 회복됐다.

이런 가운데 국회는 앞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의결해 조합원 지위 양도가 묶였던 실수요자들을 구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투기과열지구에서도 재건축 아파트를 10년 이상 보유했고 5년 이상 거주한 1가구 1주택자에 대해서는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를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는 매물이 늘어 거래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감지된다. 개포동의 H공인 관계자는 “개포1단지에 매수인의 문의가 늘고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이지만 매매를 할 수 있는 물건이 많지 않아 거래는 활발하지 않았다”면서도 “정부가 조합원 지위 양도를 해주겠다고 하니 매물이 늘어나고 거래도 조금씩 늘어나지 않겠느냐”고 했다. 강동구 둔촌동의 한 공인중개사도 “그동안 거래를 할 수 없어 애를 태우던 집주인들이 한숨 놓는 분위기”라면서 “매물이 꾸준히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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