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2일 콜마비앤에이치에 대해 “실적 모멘텀과 성장성을 고려하면 저평가 상황”이라며 “3·4분기 매출액 1,116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88.6%, 80.1%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분기 호실적은 국내 건강긴으식품 판매가 꾸준하고 동남아 지역 수출이 50%대를 유지한 덕분이다. 여기에 국내 화장품이 고가 신제품 출시 효과로 30% 성장한 영향도 크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4분기 연결로 편입된 의약품 도매유통 및 화장품 샘플 제조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에이치엔지 또한 높은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4·4분기 실적도 기대가 크다. 양 연구원은 “최대 고객사인 애터미가 유통이 잘 발달하지 않은 동남아에서 네트워크 확장 속도가 빨라 신제품을 앞세워 높은 매출 성장과 이익률 상승이 기대된다”며 “건강기능식품에서 석류젤리, 프로폴리스 등 신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콜마비앤에이치가 우수한 현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성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양 연구원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바탕으로 호주, 미국 등 해외 진출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관련 M&A(인수합병)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강력한 실적 모멘텀과 추가적인 해외 성장, M&A를 통한 신규사업 확대 가능성을 감안할 때 턴어라운드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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