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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마감 직전 2,380선도 '흔들'...고개숙인 코스피

코스피 시장이 북한 리스크에 기관들이 잇따라 매도에 나서면서 22일 2,388선으로 무너진 채 장을 마쳤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 하락한 2,388.7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소폭 약세로 출발해 장 초반 2,399를 찍더니 9시 30분 이후 급속도로 내려갔고 마감 직전에는 2,381선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간신히 2,388선으로 복귀했다. 이날 기관은 1,140억원을 순매도 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외국인은 순매도에서 269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은 1200억원 넘던 순매수세를 430억원으로 줄였다.

이날 장 하락은 전날 미국 연준의 자산 축소 발표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미국과 국제사회를 향해 직접 성명을 발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 컸다.

미국 연준은 전날 기준금리를 현행 1.00~1.25%로 동결했으며 오는 10월부터 보유채권 매각으로 4조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 축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2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3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0.52%) 등 주요 지수가 모두 내렸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모니터링 회의를 앞두고 전일 미 연준의 결정에 따른 달러 강세 속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새 대북제재 행정명령에 대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미국통수권자 망발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받을 것”이라며 강한 반발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뒤이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태평양상 역대급 수소탄 시험”발언까지 나오자 지수는 2,390선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전문가들은 자산축소 계획이 이미 시장에 반영된 만큼 주가를 끌어내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이 오후 들어 매수세로 돌아선 점을 근거로 북 리스크 또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견해가 중론이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 성장 전망을 상향하면서 인플레 전망을 낮춘 것이 특기할 만한 변화”라면서 “연준 위원들은 중립적 금리 수준에 도달하는 시점을 2019년 2020년으로 늦춰 잡았는데 이는 2018년 통화 긴축 강도가 예상보다 세지기 쉽지 않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주식시장에서 북핵의 영향력이 사라졌는데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이 아니라 오랜 시간 투자자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재료의 신선함의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9월 중 허리케인 하비 여파와 중국의 유동성 공급 규모에 대한 미세 조정 등을 감안할 때 지표 개선속도가 둔화되면서 뉴욕 증시와 우리 증시에 단기간 악재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업종별로는 창업투자(10.58%), 손해보험(1.96%) 은행(1.43%) 등이 올랐고, 해운사(-5.08%), 판매업체(-4.70%), 독립전력생산및에너지거래(-4.70%)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005930) 0.38% 올랐지만 SK하이닉스(000660)가 상승폭이 줄더니 0%로 수렴했다. 그 밖에 신한지주(055550)(078%)가 종일 안정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했고 하락했던 현대차(005380)(0.35%) NAVER(035420)(0.13%)가 뒷심을 발휘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6포인트(-1.84%) 떨어진 648.95으로 650선이 무너졌다. 지수는 전날보다 0.51포인트 (0.08%) 내린 660.60으로 출발한 뒤 하락 흐름을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원·달러 환율, 전 거래일 대비 2.80원 오른 1,136.8원에 마감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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