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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설태]금감원 뒤늦게 조직혁신 착수…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건가요





▲금융감독원이 채용 비리로 인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22일 뒤늦게 조직 혁신 방안 마련에 나섰네요. 금감원은 이날 외부 인사로 구성된 ‘금융감독·검사·제재 프로세스 혁신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감독 관행 혁파 방안 등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반관반민 조직인 금감원은 그 동안 이런저런 문제로 내외부의 지적을 받은 게 한 두 번이 아닌데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건 이런 걸 두고 이르는 말인가요.

▲전 세계 언론을 흥분시켰던 멕시코 강진 속 ‘손가락 소녀’ 보도가 오보였던 모양입니다. 멕시코 당국이 재학생들의 소재를 확인했더니 실종된 학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군요. 잔해 아래 누군가 생존해 있기는 하지만 그마저도 어른으로 추정된다네요. 멕시코 군 당국도 “소녀의 이름을 담은 보도가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당혹해 했답니다. ‘희망의 아이콘’이 하루도 안돼 ‘분노 촉발자’로 둔갑하겠네요.

▲국민의당이 청와대와 여당을 향해 구체적인 협치 움직임을 보일 것을 공개 주문했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급할 때만 읍소하지 말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협치를 실천하라”고 촉구했다고 합니다. 헌재소장과 대법원장 인준 표결 과정에서 ‘캐스팅보터’로서의 입지를 확인한 자신감이 엿보이는군요. 안 대표가 그동안의 ‘간철수’ 이미지를 확실히 벗은 건가요.



▲고용노동부가 파리바게뜨 가맹점의 제빵기사 고용 형태를 본사의 불법 파견으로 결론짓자 22일 관계사인 SPC삼립 주가가 10.70%나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고 합니다. 제빵기사 직접 고용에 따른 실적 악화를 우려한 나머지 거래량도 급증했다고 하는데요. 새 정부 들어 정책당국이 기업경영에 관여하거나 시장에 개입하는 사례가 워낙 많아 주가에도 민감한 영향을 미치다 보니 ‘정부=증시 큰손’이라는 말이 허튼 소리가 아닌 듯 합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과감한 생산조정제를 통해 쌀 과잉문제를 해소해 나가겠다”며 올해와 내년 쌀 가격 목표를 제시했네요. 목표 가격이 올해 80kg 쌀 한 가마당 15만원, 내년엔 17만,5000원데요, 이는 농가의 내년 목표가인 21만원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괴리는 남아도는 쌀 격리를 위해 내년 6월 지방선거 즈음 혈세를 또 투입해야 한다는 신호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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