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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미래에셋, 다시 국내 부동산 투자 적극 뛰어드나

홍대 '대아빌딩' 입찰에서 최고가 써내는 등 적극적인 행보 눈길

GIC 호텔 포트폴리오 매입 무산으로 투자금 풍부

국내서 좁아진 입지 회복 나선다는 해석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서울 마포구 동교동 ‘대아빌딩’. 미래에셋운용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가격을 제시하는 등 이번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다시 한 번 국내 부동산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고병기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위치한 대아빌딩(사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미래에셋운용이 제시한 인수가는 3.3㎡당 2,400만원 중반대. 총 1,030억원 수준으로 상당히 공격적으로 가격을 써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인베스코가 지난해 매입한 금액이 약 600억원대였다. 미래에셋운용의 이 같은 행보가 눈길을 끄는 것은 미래에셋운용이 최근 들어 해외 부동산 투자는 계속해서 확대해왔지만 국내 부동산 투자는 소극적으로 임해왔기 때문이다.

21일 부동산금융 업계에 따르면 지난 몇 년 간 국내 부동산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미래에셋운용이 다시 적극적으로 국내 부동산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재 미래에셋운용의 국내 부동산 자산 운용 규모는 2조 1,412억원(설정원본 기준)으로 해외 부동산 자산 운용 규모(4조 1,578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미래에셋운용의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가 국내를 앞지른 것은 작년 2월이 처음이었다. 이것만 보더라도 지난 1년 반 동안 미래에셋운용의 부동산 투자가 국내 보다는 해외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대아빌딩 입찰을 계기로 미래에셋운용이 다시 한 번 국내 부동산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를 추진했으나 무산된 하와이 그랜드 와일레아 호텔 /사진=그랜드 와일레아 홈페이지


미래에셋운용이 국내 부동산 투자에 적극 나서는 이유 중 하나는 최근까지 협상을 진행했던 미국 하와이 ‘그랜드 와일레아(Grand Wailea)’ 호텔을 포함한 1조5,000억원 규모의 해외 부동산 포트폴리오 인수가 무산됐기 때문이다.(★본지 1·27면 참조) 미래에셋운용은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인수해 호텔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리츠(REITs)를 해외 증시에 상장시킬 계획이었으나 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무산됐다. 부동산금융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GIC 포트폴리오 인수를 위해 상당한 자금을 준비했으며, 투자가 무산되면서 이 자금을 활용해 국내 부동산 투자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한 때 국내를 대표하는 부동산자산운용사였으나 최근 국내 부동산 투자가 줄어들면서 좁아진 입지를 회복하기 위해 다시 국내 부동산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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