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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팁] 유방암 예방법

등푸른 생선·섬유질 섭취

주 3~4회 유산소운동 도움

고범석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교수




지난 1996년 3,800여명이던 국내 유방암 환자 수는 2011년 1만7,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해마다 늘고 있다. 유방암 발병에는 여러 위험요소들이 관여하는데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이 여성호르몬의 영향이다.

과거에 비해 여성들의 초경이 더 빨라진 반면 늦은 결혼으로 출산이 늦어지며 여성호르몬에 영향을 받는 기간이 늘어났다. 여성의 유방은 출산을 하면 완전히 성숙하고 이후로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지 않게 된다. 갱년기 증상으로 호르몬 대체요법을 장기간 받는 것도 유방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과거에 비해 최근 유방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국가적으로 유방암 검진이 이뤄지면서 발견되는 암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유방암 치료는 수술이 필수적이다. 수술 후 유방을 유지하는 유방보존수술이 최대한 많이 시행되고 있지만 △암이 여러 개 있는 다발성인 경우를 비롯해 △검사에서 미세석회화 침착이 넓게 발견된 경우 △유두 가까이에 종양이 있는 경우 △암이 심해 피부를 침범한 경우 △방사선치료를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유방을 모두 절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방암을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안타깝게도 아직 없다. 하지만 운동과 식습관 개선을 통해 유방암 세포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연료인 에스트로겐 영향을 감소시키는 방법으로 어느 정도 예방할 수는 있다. 지속적인 운동은 에스트로겐 생성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복부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고 인슐린 수치까지 낮춰준다. 하루 30분, 일주일에 3~4일 정도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술도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이기 때문에 되도록 섭취를 피하고 동물성 지방이나 오메가6 지방보다는 등푸른생선 통해 오메가3 지방을 많이 먹는 편이 좋다. 황록색 채소와 과일·콩·곡물 등과 같은 섬유질이 많은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섬유질은 비만을 억제하고 장 속에서 에스트로겐의 재흡수를 막아준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 검진이다. 암이 생기더라도 조기에 발견하게 되면 완치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1~2년마다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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