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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올 30%대 수익률…中펀드 다시 날다

20% 뛴 H지수 수익률 주도…알리바바·텐센트 등이 효자

경기사이클 5년만에 개선…신용강등 영향은 예의주시해야





지난해까지만 투자자들을 울렸던 중국 펀드가 올 들어 투자자들을 웃게 만들고 있다. 전 세계적인 증시 상승에 힘입어 중국 증시도 오른 덕분에 30% 가까운 수익률을 거뒀다. 상하이지수는 7% 가량 오르는 데 그쳤지만, 홍콩 증시가 20% 가까이 오르며 수익률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알리바바, 텐센트, 핑안보험, 헝루이의약 같은 중국 대표주를 담은 중국 펀드들의 성과가 좋았다. 수익률 상위권에 오른 펀드는 연초 이후 50%대의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 22일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중국과 홍콩의 신용등급을 내리며 단기적인 충격을 받긴 했지만 상승세를 흔들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예견된 악재인데다 홍콩의 경우 등급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해 불확실성을 해소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증시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가오정지 한화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중국은 지난 5년간의 하락 사이클 이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진핑 2기 지도부 출범과 함께 강력한 정책 추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지난 2011년 9.5%에서 지난해 6.7%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4·4분기부터는 생산자물가 등 지표가 반등하면서 올 상반기 6.9%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개선될 기미가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국민연금인 양로보험이 올해부터 중국 증시에 투자하기 시작했다는 점, 중국 A주가 내년 5, 8월에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된다는 점도 기대감을 북돋고 있다. 올해 상하이지수가 여타 글로벌 증시에 못 미치는 상승률을 보였지만 개선되고 있는 기업 실적이 조만간 반영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올 들어 중국 증시는 소재·금융·음식료·전자가 이끌어왔다. 7, 8월 경제 지표가 주춤하면서 증시도 숨을 고르는 사이 고성장 소비재,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의 업종에도 관심이 높아졌다. 또 미래의 알리바바나 비야디로 성장할 ‘뉴 키즈’ 종목을 찾으려는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다. 정보기술(IT)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여행레저, 인프라 등의 다양한 종목에서 발굴 작업이 한창이다.

다만 부채 증가, 구조조정 등의 우려 요인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21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부채에 대한 부담을 근거로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하기도 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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