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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뇨 알칸타라 회장 "내구성 뛰어난 알칸타라 소재로 亞시장 개척"

페라리 등 슈퍼카 내장재 활용

트렌드 민감한 한국 소비자에

이탈리안 감성 적극 어필할 것

안드레아 보라뇨 알칸타라 회장/사진제공=알칸타라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앤앨버트(V&A) 박물관에서는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미술관에서 작품을 만지는 일은 금기시된다. 하지만, 관객들은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로스 러브그로브의 작품 ‘트랜스미션(transmission)’을 마음껏 만졌다.

이 작품의 소재는 알칸타라. 알칸타라는 송아지나 양가죽을 보드랍게 가공해 만든 스웨이드와 비슷한 느낌을 지닌 소재다. 땀이나 물이 묻으면 얼룩이 지고 거칠어지는 스웨이드와 달리 강한 내수성과 내구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기능성 덕분에 알칸타라는 이탈리아 페라리, 영국 애스톤마틴 등 최고급 자동차의 내장 소재로 널리 쓰이고 있다. 또 동물복지나 환경적 가치에 부합하는 소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맞춰 가죽을 대체할 수 있는 합성소재로 패션 브랜드들의 주목받고 있다.

전시회장에서 만난 안드레아 보라뇨 알칸타라 회장은 “가죽의 시대는 끝났다”며 “알칸타라를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1972년 설립된 이탈리아의 고기능성 소재업체 알칸타라S.p.A는 매년 이런 형태로 세계적 작가들과 함께 컬래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라뇨 회장은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유럽 회사에 소재를 공급해왔던 알칸타라는 요즘 아시아 시장 개척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며 “10월에는 보라뇨 회장이 직접 우리나라를 방문해 소비자들에게 회사에 대해 알리고 국내 기업들과 제휴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칸타라의 매출은 지난해 기준 1억8,720만 유로로 전년대비 13%나 늘었다. 이 중 아시아와 신흥국 시장의 매출은 6,060만 유로로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보라뇨 회장은 “한국 소비자들은 교육을 많이 받았으며 브랜드에 민감해 유럽, 특히 이탈리아 제품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다”며 “이탈리아적인 가치와 감성적인 부분을 디자이너들과 이야기를 해서 알칸타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한국) 소비자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런던=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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