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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성공신화'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장 됐다] 네오위즈 창업·첫눈 개발·본엔젤스 창립...벤처 '미다스

주식 가치만 9,000억...벤처업계 신화적 존재

45세 젊은 나이로 4차 산업 컨트롤타워 맡아

"현장 경험 젊은 시각으로 새로운 변화 도움줄 것"





문재인 대통령이 40대 중반인 장병규(44) 블루홀 이사회 의장을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에 선임한 것은 과학기술도 출신의 젊고 참신한 벤처기업인을 통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스타트업을 창업해 연타석 대박을 터뜨리고 벤처 컨설팅·투자를 활발히 펴고 있는 ‘스타 벤처기업인’을 발탁해 과학기술·벤처중소기업·산업·금융·교육 관련 부처에 민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심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 그가 셧다운제 등 게임 규제완화도 주장했다는 점에서 현장의 불합리한 규제타파 의지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장 의장은 앞으로 종합적인 4차산업혁명 국가전략을 논의하고 각 부처 실행계획과 추진성과를 점검하게 된다. 신기술 개발과 데이터·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지능형 공공서비스 확산, 신산업·신서비스 육성, 법제도와 규제개선, 고용·복지 등 사회혁신, 교육혁신 등을 다룬다. 10개부처에서 파견받는 지원단 외 민간 혁신위와 특위, 자문단도 통솔해야 한다. 그와 손발을 맞출 민간위원으로는 아프리카TV 창업자 출신인 문용식 전 더불어민주당 인터넷소통위원장를 비롯 고진, 김흥수, 박찬희, 백승욱, 이경일, 임정욱, 주형철, 강민아, 노규성, 박종오, 백성희, 서은경, 이대식, 이희조, 임춘성, 한재권, 강수연씨 총 19명이 뽑혔다. 정부에서는 문미옥 대통령 과학기술보좌관이 간사로 참여하며 유명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공석)이 당연직으로 포함됐다.

장 의장은 이날 “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의 물결 속에 현장경험을 가진 젊은 시각으로 새로운 변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 의장은 1996년 게임회사인 ‘네오위즈’ 공동창업에 참여해 원클릭과 세이클럽 개발을 주도하며 66억원가량의 이익을 거뒀다. 이어 2005년 검색엔진 업체 ‘첫눈’을 창업해 이듬해 네이버에 350억원에 매각하는 대박을 쳤다. 이 중 100억원가량은 같이 고생한 임직원들 몫이었다. 2007년 블루홀을 창업, 2011년 대작 게임 ‘테라’의 절반의 성공에 이어 지난 4월 세계 최대 PC 온라인게임 유통플랫폼 ‘스팀’을 통해 ‘배틀그라운드’를 선보이며 북미·유럽·일본 등에서 초대박 행진을 벌이고 있다. 블루홀의 장외 시총이 최근 1주일새 35%이상 뛰며 5조원을 넘기며 그의 지분가치만 9,000억원을 넘겼다. 또 2007년 벤처캐피털 ‘본엔젤스파트너스’를 창업하는 등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축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ICT 업계 관계자는 “미래 먹거리를 과학기술 바탕으로 벤처·스타트업 활성화에서 찾겠다는 뜻으로 보인다”며 “벤처 개발, 투자 경험이 많은 젊는 인사를 발탁해 민간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많이 반영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장 의장이 게임과 포털, 벤처투자 경험이 많지만 신기술과 산업군 간 융복합을 꾀하고 각 부처를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을지 ‘기대반 우려반’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고광본 선임기자·양사록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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