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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에서 '땀의 역사' 새로 쓴다

진천국가대표선수촌 27일 개촌

35개 종목 선수 1,150명이 훈련

세계 최대규모…태릉선수촌 3배

진천선수촌. /사진제공=진천군




우리나라 운동선수들에게 ‘태릉인’이라는 별명은 자부심의 다른 이름이었다. 서울 노원구 공릉동 산 232-4에 지난 1966년 문을 연 태릉선수촌은 한국 엘리트 체육의 역사 중 반세기를 함께했다. ‘스포츠를 통한 국위선양 및 국민통합 실현’이라는 목적을 내걸고 설립된 태릉선수촌은 이제 ‘엘리트 체육의 요람’이라는 문패를 진천선수촌에 넘겨주게 됐다.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에 위치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은 27일 개촌식 행사를 시작으로 공식 가동된다. ‘태릉 시대’가 마감되고 ‘진천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진천선수촌에는 2004년 건립 확정 이후 10여년에 걸쳐 총 5,1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시설 면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종합훈련장이다. 태릉선수촌과 비교해 규모·시스템·수용인원 등에서 3배 수준이다. 약 159만㎡ 부지에 21개의 훈련시설과 11개소의 부대시설, 8개동·823개실의 선수 숙소를 갖췄다. 이곳에서는 35개 종목 1,150명의 선수가 훈련할 수 있다. 400여명이 동시에 운동할 수 있는 웨이트트레이닝센터에는 최첨단 훈련장비가 들어서 있고 메디컬센터에는 의사·간호사·물리치료사가 상주한다. 영상분석실·측정실·실험실 등을 갖춘 스포츠과학센터도 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진천선수촌은 대한민국 체육의 100년 미래를 열어가는 새로운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주민과 국민이 함께하는 열린 체육시설로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릉선수촌은 노후화와 선수촌 입촌 수요 증가에 따라 2003년부터 이전 계획이 거론돼왔다. 선수촌을 태릉에 그대로 두면서 시설 확장을 추진하는 안도 있었지만 개발 제한과 문화재 보호구역 문제가 걸렸다. 유네스코는 2009년 조선왕릉을 세계문화유산에 올렸고 문화재청은 태릉과 강릉 사이에 위치한 태릉선수촌 철거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아직 철거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황. 대한체육회는 일부만 철거하고 대부분 시설은 등록문화재로 등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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