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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자회사+기대 큰 로봇사업...현대로보틱스, 기업 가치 '쑥쑥'

올 영업이익 1.1조 예상되는 현대오일뱅크 지분 91% 소유

4차혁명으로 주목 로봇사업도 中시장 진출 본격화로 매출 증가





국내 1위 산업용 로봇기업인 현대로보틱스가 4차 산업혁명 시대 로봇사업의 기대감과 우량 자회사 지분가치 부각에 따라 견고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 전환도 대부분 마무리돼 양호한 실적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10일 현대중공업의 분할 신설회사 상장 이후 기관과 외국인은 현대로보틱스 주식을 각각 75만주, 76만주 순매수했다. 현 주가는 5월 분할상장 첫날 시초가(41만1,500원)보다 3%가량 높은 수준이다.

최근 주가는 지수 조정과 북핵 위험으로 다소 하락세를 타고 있지만 8월 48만9,000원으로 최고가를 찍는 등 현대로보틱스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평가다.

현대로보틱스의 가장 큰 가치평가 대상 중 하나는 자회사 현대오일뱅크의 지분가치다. 현대로보틱스는 현대오일뱅크 지분 91.1%를 가진 대주주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비상장사인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가치는 9조원 안팎으로 평가된다. 이날 종가 기준 현대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이 6조9,137억원이라는 사실에 비춰보면 향후 주가가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오일뱅크의 유일한 지배기업인 현대로보틱스로서는 오일뱅크가 성장할수록 기업가치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정유사 중 설비 능력 기준 4위이지만 선두 업체와 큰 차이가 없다. 수익성과 설비 효율성으로 보면 업계 상위권 수준이다. 부가가치가 높은 가솔린·디젤 등 제품 산출량의 핵심인 고도화 비율 역시 29.7%로 경쟁사 대비 최고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경질유 시장점유율은 SK이노베이션(31.6%), GS칼텍스(25.2%)에 이어 현대오일뱅크는 21.7%로 3위를 기록했다.



KB증권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조8,000억원, 1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7.2%가 예상된다.

이 같은 ‘공룡 자회사’ 외에 ‘알짜 자회사’도 포진해 있다. 혼합자일렌·납사·등유·경유와 같은 석유제품, 벤젠 등을 생산하는 현대케미칼과 현대코스모, 현대쉘베이스오일, 현대오일터미널이 주요 자회사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현대케미칼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9,000억원, 2,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량 자회사 가치뿐 아니라 본업인 글로벌 산업용 로봇시장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망이 좋다. 글로벌 산업용 로봇시장 규모는 70억4,000만달러 규모로 현대로보틱스가 참여하지 않는 시장 규모만도 55억4,000만달러에 달한다.

1984년 현대중공업 로봇사업팀이 시발점인 현대로보틱스는 1995년 6축다관절로봇 개발 이후 2007년 LCD용 로봇을 출시하며 국내 1위 산업용 로봇기업으로 올라섰다.

올해 로봇사업 예상 매출액은 중국향 LCD로봇의 매출 반영 본격화로 전년 대비 15% 성장이 예상된다. 매출증가와 부품공급사의 대형화·이원화 등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배 이상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보틱스는 8월 분사 이후 첫 출범식을 열고 △주력제품의 경쟁력 강화 △제품 및 시장 다변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중국시장 진출 본격화 등을 통해 글로벌 초일류 로봇종합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 2021’을 발표했다. 윤중근 현대로보틱스 대표는 당시 출범식에서 “산업용 로봇 분야는 연평균 10%의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꾸준히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영업망을 확대해 오는 2021년 매출액 5,000억원의 세계 최고 5위권 로봇종합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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