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출판 외길 인생을 걸어온 송영석 해냄출판사 대표를 비롯해 25명의 출판인들이 제31회 책의날을 맞아 훈장 및 대통령 표창 등 포상을 받는다.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다음달 11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31회 책의 날 기념, 출판문화 발전 유공자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날 시상식에서 송영석 해냄출판사 대표는 다양한 작가 발굴과 출판인재 양성, 전문교육 기관 설립으로 출판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또 어린이도서 전문 출판으로 전인교육 정착에 앞장선 김태진 다섯수레 대표와, 1,400여 종에 이르는 인문·역사서 출간과 ‘북리펀드’ 세계편집자포럼 개최 추진 등으로 모범이 된 이정원 도서출판 들녘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다.
이밖에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로는 이창경 신구대학교 미디어콘텐츠학과 교수와 김시동 정문각출판사 대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수상자로는 정규도 다락원 대표, 염현숙 문학동네 대표 홍범준 좋은책신사고 대표, 박윤우 도서출판 부키 대표, 장의덕 도서출판 개마고원 대표, 이재일 도서출판 토토북 대표, 임병삼 갈라파고스 대표, 최윤정 바람의아이들 대표 등이 선정됐다.
‘책의 날’은 출협이 지난 1987년 협회 창립 4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팔만대장경 완간을 기념, 선조들의 출판정신을 기리고 출판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했다. 당시 학계, 서지학계, 언론계, 도서관계, 출판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제정위원회를 중심으로 논의를 거쳐, 10월 11일을 ‘책의 날’로 확정했으며 올해로 31회를 맞았다.
특히 올해부터는 정부가 출판계 각 단체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아 수상자를 결정하던 ‘출판문화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 후보자 추천 및 선정 방식을 탈피, 출판 관련 12개 단체가 후보자 추천을 위한 운영위원회를 꾸리고 규정에 따라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문체부는 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거친 최종 후보자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윤철호 출협 회장은 “출판계 내·외부 인사들의 참여를 확대해 상의 공신력을 높이고, 책의 날 시상의 의미를 배가시켰다”며 “특히 정부가 내년을 책의 해로 선포한 만큼 출판계 스스로 다양한 출판 수요를 창출하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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