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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와 슈퍼루키, 제주에 다 모인다

SK핀크스·서울경제레이디스클래식 한달 앞으로

이정은·김지현·고진영·오지현

상금랭킹 톱4 '왕좌의 게임' 예고

프로 전향한 최혜진도 도전장

코스 곳곳 건축가·유명 화백 作

SK핀크스·서울경제레이디스클래식이 열릴 핀크스GC. 페어웨이를 최고급 잔디로 꾸몄다. 가운데 보이는 클럽하우스는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의 작품.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체 30개 대회 가운데 10회 이상 이어지고 있는 대회는 딱 10개다. 그중에서도 서울경제레이디스클래식은 신지애·김하늘·이정민·허윤경·김혜윤 등 역대 우승자들의 면면이 가장 화려한 대회로 손꼽힌다.

골프계에서 ‘스타의 산실’로 명성이 높은 전통의 서울경제레이디스클래식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10회째를 맞은 올해는 SK핀크스·서울경제레이디스클래식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대회 사상 처음으로 제주에서 펼쳐진다. 총상금도 지난해보다 1억원 많은 6억원으로 늘었다. 우승상금은 1억2,000만원.

10월27일부터 사흘간의 열전을 담아낼 대회장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의 핀크스 골프클럽 이스트·웨스트 코스(파72·6,489야드)다. 국내 골프장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2005년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세계 100대 코스에 뽑힌 곳으로 지난해는 ‘여행업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월드 트래블어워드의 골프 부문에서 한국 베스트 코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핀크스GC는 9년 만에 여자프로골프 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2008년까지 한일 대항전을 다섯 차례 치러낸 곳. 남자 대회 역시 유럽 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등 권위 있는 대회만 골라서 개최한 골프장이다. 클럽하우스는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이 설계했고 코스 곳곳에는 이왈종 화백의 작품이 숨어 있다. 최근에는 그린에 심는 게 보통인 최고급 잔디 벤크그래스로 페어웨이를 덮고 벙커 모래도 교체하는 등 코스의 전면 개선작업을 통해 손님맞이 준비를 일찌감치 마쳤다.

이정은 /사진제공=KLPGA




명품 코스에 걸맞은 명품 경기를 선보이기 위해 투어를 주름잡는 강자들이 총출동한다. 시즌 상금 6억원 이상을 모은 ‘빅4’ 이정은(21·토니모리), 김지현(26·한화), 고진영(22·하이트진로), 오지현(21·KB금융그룹)의 상금왕 경쟁이 첫 번째 관전 포인트다. 27일 현재 선두 이정은이 9억9,500만원으로 2위 김지현에게 약 2억4,000만원 차로 앞선 상황. 3위 고진영은 7억600만원, 4위 오지현은 6억5,100만원을 벌었다. SK핀크스·서울경제레이디스클래식은 이정은의 굳히기 또는 추격자들 중 누군가의 대역전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금왕보다 더 치열한 부문은 평균타수다. 23일 18홀 60타의 최소타 기록을 쓰기도 한 이정은이 69.58타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2위 고진영(69.65타)과의 격차는 불과 0.07타다. 최소타수상은 누구보다 꾸준한 시즌을 보냈다는 증거라 선수들 모두가 탐내는 타이틀이다. 지난 시즌 대상(MVP)을 수상하며 박성현의 전관왕을 가로막았던 고진영이 올 시즌은 이정은의 싹쓸이를 막아설지 관심이다. 이정은은 상금·대상포인트·평균타수·다승(4승) 1위를 달리고 있고 고진영은 최근 한 달 사이에만 2승을 챙겼다. 물론 최근 퍼트 감각을 되찾은 김지현이나 260야드 장타를 똑바로 보내는 오지현의 반격도 무시할 수 없다.

‘슈퍼루키’ 최혜진(18·롯데)도 언니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마추어로 올 시즌 이미 2승을 거둔 최혜진은 프로로 전향한 뒤에도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제주 대회에 좋은 기억이 있어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 롯데 스카이힐 제주CC에서 열렸던 2015·2016년 롯데마트 여자오픈 때 각각 4위와 6위를 했다. 또 ‘퍼팅 달인’으로 불리는 디펜딩 챔피언 이승현(26·NH투자증권)은 2008·2011년 우승자 김하늘에 이어 대회 사상 두 번째 멀티 우승을 노린다. 대회 2연패는 한 번도 없었다.



SK핀크스·서울경제레이디스클래식 바로 앞 주에는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이 열린다.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김시우 등 올 시즌 우승자 중 24명이 출전하는 ‘꿈의 무대’다. 골프팬들은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PGA 투어 정규대회와 태극낭자 열풍의 산실인 KLPGA 투어 대회를 연달아 감상할 수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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