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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볼만한 극장영화] 화끈한 액션으로 스트레스 훌훌, 아이와 함께 애니보며 싱글벙글

열흘에 달하는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극장가에서는 대작부터 다양성 영화까지 수많은 작품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업계에서는 이 기간에만 1,400만 명 이상이 극장을 찾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 등 관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한산성




아이 캔 스피크


◇역사 소재 기대작 ‘남한산성’, ‘아이 캔 스피크’=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등 막강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남한산성’(10월3일 개봉)은 국내 작품 중에는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다. 김훈의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점, ‘도가니’, ‘수상한 그녀’ 등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이 작품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렸다. 순간의 치욕을 견디고 나라와 백성을 지켜야 한다 이조판서 최명길 역은 이병헌, 청의 치욕스런 공격에 끝까지 맞서 싸워 대의를 지켜야 한다는 예조판서 김상헌 역은 김윤석, 인조 역은 박해일이 각각 맡았다.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과 구청 ‘민원왕 도깨비 할매’ 옥분이 영어(나문희)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아이 캔 스피크’. 옥분이 영어를 배우려는 이유와 그가 일본군 위안부였다는 과거가 드러나면서 영화는 코미디 장르에서 역사 드라마 영화로 자연스럽게 눈물을 쏟게 만드는 한편 감동을 만들어낸다. 다큐멘터리 등 정공법이 아니면 감히 다룰 수 없는 소재인 위안부 할머니 이야기가 김현석 감독 특유의 따뜻한 시선과 유머에 녹아들어 관객들의 마음에 잔잔하지만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다는 입소문을 타고 이 영화는 개봉 당일인 21일 예매율 1위에 오르는 등 기대작으로 부상하고 있다.

킹스맨 : 골든 서클


범죄도시


◇화끈한 액션=청소년관람불가 외화로는 이례적으로 610만여명을 동원한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의 속편 ‘킹스맨 : 골든 서클’은 2030 젊은층을 겨냥한다. 이 영화는 비밀리에 세상을 지키는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이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본부가 폭파당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형제 스파이 조직 스테이츠맨과 함께 골든 서클의 계획을 막기 위한 작전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또 콜린 퍼스, 태런 애저튼, 마크 스크롱, 줄리언 무어를 비롯해 가수 앨튼 존까지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한국 범죄 액션 영화 ‘범죄도시’(10월3일 개봉)는 ‘다크 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영화는 2004년 중국 교포들이 모여 사는 서울 가리봉동을 순식간에 장악하고 상인과 일반 시민을 상대로 강력 범죄를 저지른 중국 옌볜에서 건너온 장첸(윤계상) 일당을 마석도(마동석) 등 형사들이 소탕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근래 국내외 영화 중 가장 잔인한 범죄 액션신이 가득하지만 마석도를 비롯해 동료들이 만들어내는 코믹 장면에서는 웃음을 참기는 힘들다. 이 외에도 9·11 테러범을 제거해야만 하는 군인들이 타킷을 앞두고 선택의 기로에 선 과정을 그린 ‘드론 : 미래전쟁’, 영국의 특수 보트 부대가 국제적인 테러 조직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스트라튼’ 등도 관객들과 만난다.

넛잡2




매직울프


◇아이들과 함께 봐요, 애니메이션=북미 전역 4,000개 이상 극장에서 개봉 첫주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넛잡2’는 ‘넛잡 : 땅콩 도둑들’의 속편으로 땅콩 가게의 폭발로 위기에 처한 설리와 오크론의 동물 친구들이 리버티 공원을 지키기 위해 연합작전을 펼치는 내용을 담았다. 전편에 비해 업그레이드된 시각효과와 스펙터클한 액션이 눈길을 끈다. ‘딥’ 은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뉴욕이 통째로 바다에 잠겨버린 미래, 위험에 빠진 바다마을을 구하기 위해 전설의 고래를 찾아나선 딥과 친구들의 짜릿한 모험을 그렸다. ‘매직울프’ 마법의 물약을 마시고 숲 속의 제왕에서 하루아침에 순한 양으로 변한 늑대 그레이의 좌충우돌 ‘바디체인지’를 그린 작품으로 그레이와 동물 친구들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일깨운다. 세 작품 모두 10월 3일 개봉.

해피 버스데이




어메이징 메리


괜찮아요 미스터 브래드


◇감성을 자극하는 드라마=요시다 야스히로 감독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영화”라고 평한 ‘해피 버스데이’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잔잔한 전형적인 일본 영화다. 엄마는 세상을 떠나면서 일 년에 한 번씩 생일 카드를 써주겠다고 노리코에게 약속을 한다. 해마다 받아보는 생일 카드에는 엄마가 딸을 위해 준비한 선물들이 담겨 있고, 노리코는 매년 카드를 읽으며 엄마 없이도 씩씩하게 성장한다. 그리고 스무 살이 되던 해 노리코는 마지막 생일 카드를 받게 되는데…. ‘어메이징 메리’는 숫자에 특별한 재능을 지닌 아이 메리와 평범한 행복을 꿈꾸는 삼촌 프랭크가 천재 원하는 세상에 사랑과 용기로 맞서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담았다. ‘500일의 썸머’로 전 세계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던 마크 웹 감독의 신작으로 스토리는 물론 따뜻하고 아름다운 영상이 눈길을 끈다. ‘괜찮아요 미스터 브래드’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남에게 나를 과시하는 것이 트렌드가 된 요즘 이로 인해 상대적인 박탈감을 브래드(벤 스틸러)를 통해 보여준다. 명문대생 브래드는 중년이 된 지금 사업으로 떼돈을 번 친구, TV 출연으로 명성을 쌓은 친구, 은퇴 이후 화려한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친구에 비하면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는 자신의 삶은 초라하기만 하다. 하버드대에 지원하려는 아들 트로이가 일말의 희망인 상황에서 브래드는 트로이가 대학 면접 날짜를 놓쳤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한다. 이외에도 톱스타 한혜미(한채영)와 그의 숨겨진 딸 한소은(진지희)이 이웃으로 살아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코믹하게 그린 ‘이웃집 스타’, 1979년 산타바바라를 배경으로 한 세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우리의 20세기’ 등도 추석 연휴에 만날 수 있다.

더 라스트 : 최후의 날


데몬 : 악령의 저주


◇가을에 보는 오싹한 공포·스릴러물=‘더 라스트 : 최후의 날’은 테러리스트의 생화학 테러로 인해 주요 대도시들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자들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닌 끔찍한 존재로 변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데몬 : 악령의 저주’는 남자친구와 헤어진 이후 힘든 시간을 보내던 미셸이 깊은 산 속에 위치한 별장으로 가서 캘리, 데이나, 샤런, 잭 등 친구들을 초대한다. 별장에서 파자마 파티를 하던 그들은 우연히 지하실에서 ‘스피릿 보드’와 ‘플랑셰트’를 발견하고 영혼을 소환하는 위험한 게임을 시작한다. 게임을 하던 중 이들은 영혼계와 연결된 문을 열게 되고 오랫동안 잠들어있던 저주받은 악령들을 깨어나면서 끔찍한 악몽이 시작된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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