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청춘시대2’ 종영] “다시 벨에포크로”…박은빈 사연, 시즌3에서 매듭지을까

‘청춘시대2’가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막을 내렸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마지막 회에서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한 뼘씩 성장한 윤진명(한예리 분), 송지원(박은빈 분), 정예은(한승연 분), 유은재(지우 분), 조은(최아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JTBC ‘청춘시대2’




송지원은 초등학교 시절 미술선생님이었던 한관영(여무영 분)의 사은회에 참석했다. 장례식에 가듯 까만 옷을 입고는 자신의 친구였던 문효진(최유화 분)의 이름을 적었다. 문효진의 생전 바람을 대신 이뤄주기로 결심한 것.

송지원은 “꼭 드릴 말씀이 있다”며 오랫동안 숨겨왔던 이야기를 시작했다. 한관영이 누가 선생님을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문효진을 데려간 것부터 미술실에서 문효진에게 성추행을 했던 모습까지 모조리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자리에 있던 누구도 송지원의 이야기를 믿지 않았다. 한관영에게 제발 그가 한 짓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했지만 전혀 아니라는 표정을 했다. 한관영의 딸은 송지원의 뺨을 때리며 “내 아버지를 안다. 나는 네 말 안 믿는다”고 말했다.

결국 송지원은 경찰서까지 오게 됐다. 경찰은 송지원이 과거 수면장애, 불안장애, 허언증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것을 언급하며 사과를 종용했다. 그러나 송지원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고소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대응할 의지를 비쳤다.

학보사 사람들은 송지원을 도와주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한관영이 다녔던 학교 등을 조사하며 증거들을 모으려 노력했다. 임성민(손승원 분)은 송지원의 곁에서 가장 든든한 지원자가 됐다. 송지원이 변호사를 만날 때도 함께했다.

증거도 남지 않고 증인도 본인밖에 없는 상황에서 조금의 희망이 생겼다. 또 다른 피해자가 나타난 것. 송지원은 임성민에게 “착각했을까봐 불안했는데 그 여자 얘기 들으면서 다행이다 싶었다. 그러면 안 되는데 너무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

조은과 서장훈(김민석 분)은 애틋한 연인이었다. 스킨십이 없는 서장훈에게 조은이 서운한 기색을 내보이자 서장훈은 군대 가기 전이라서 그랬다며 달랬다. 그리고는 군가를 부르는 조은을 붙잡아 풋풋하고 귀여운 첫 키스까지 나눴다.

윤진명은 아스가르드의 마지막 무대를 지켜봤다. 고별무대 날이 다가오자 아스가르드는 의상까지 맞추며 열의를 보였다. 송지원이 장소를 섭외하겠다고 했으나 윤진명은 막상 날짜가 다가올 때까지 별다른 말을 듣지 못해 불안해했다.

송지원은 하메들 중 가장 마당발답게 아스가르드를 학교 축제 무대에 서게 했다. 헤임달은 자신이 망칠 것 같다며 불안해했지만 윤진명의 격려로 무대에 올랐다. 비록 관객들은 빠져나갔지만 헤임달은 스페셜 땡스투라며 윤진명의 이름을 외쳤다.

정예은은 권호창(이유진 분)의 집에 초대됐다. 권호창의 어머니와 세 누나들과 함께 식사를 나눴다. 누나들은 만만치 않은 성격에 짓궂은 농담까지 건넸다. 정예은은 당황스러워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수줍게 미소를 지었다.



하메들은 마지막을 기념하며 끝인사를 건넸다. 송지원은 “고마웠쏭, 행복하쏭, 아듀 잘 살아”라고 발랄하게 인사했다. 윤진명은 “매일매일 밥 잘 챙겨먹고 하루하루 행복하자. 다녀올게”라며 다정하게 말했다. 정예은, 유은재, 조은도 각자의 성격에 따라 끝을 맺었다.

/사진=JTBC ‘청춘시대2’


1년 전, 시즌1을 마무리했던 ‘청춘시대’는 어느덧 성장한 하메들의 모습을 담으며 시즌2까지 완성했다. 시즌1과 마찬가지로 청춘들의 일상적이고 사소한 고민부터 가슴 속에 품고 있던 조금은 무거운 이야기까지 모두 풀어냈다.

‘벨에포크’라는 셰어하우스에 모인 하메들에게는 저마다의 사연이 있었다. 정예은은 데이트 폭력의 트라우마를 어느 정도 극복했고, 유은재는 생애 첫 연애와 실연을 모두 겪었다. 조은은 가장 가깝던 친구와 멀어지기도 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기도 했다.

시즌2의 메인 이야기는 단연 송지원이었다. 시즌1에서는 별다른 사연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시즌2에서는 과거가 모두 공개됐다. 다만 학보사 동기 임성민과의 관계는 확실히 매듭지어지지 않았다. 서로에 대한 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며 여지를 남겼다.

‘청춘시대2’의 종영은 완벽한 끝이 아니었다. 모든 청춘이 그렇듯 아직 더 성장하고 변화할 여지가 남았다. 군 입대를 맞은 조은과 서장훈 커플도, 새로운 사람과 나란히 걷게 된 유은재에게도 온 날보다 가야 할 날이 많다.

정예은과 윤진명 역시 현재 사랑하는 사람과 앞으로 어떤 관계로 발전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전에 그랬듯 또 다시 이별을 반복할 수도 있다. 송지원은 지난 에필로그에서 죽음을 암시하기도 했던 만큼 그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무엇보다 각 배우들이 자신의 역할을 200% 소화한 것이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박은빈과 한예리를 비롯해 출연자 모두가 서툴지만 솔직한 청춘을 가감 없이 표현해냈다. 매력적인 역할을 만들어낸 배우들의 공이 크다.

한편 ‘청춘시대2’ 후속으로는 정용화, 이연희 주연의 ‘더 패키지’가 방송된다. 오는 13일 첫 방송.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