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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영화의 부산'..명작·거장 몰려온다

■ 부산국제영화제 12일 개막..75개국 300여편 선봬

'다이빙벨' 갈등 후 정상화 잰걸음

참여 영화인 늘고 화제작 풍성

여성 감독 작품으로 개막·폐막

영화 ‘유리정원’




‘다이빙벨’ 상영 논란으로 2014년부터 갈등을 겪어 왔던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2일 개막한다. ‘다이빙벨’ 논란이 아직도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영화제의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높다. 올해는 볼만한 영화도 많고, 참여 영화인 수도 늘었다.

오는 21일까지 10일 간 열리는 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는 75개국에서 온 300편의 작품이 관객들과 만난다. 특히 올해는 여성 감독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과 대만의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이 개막작과 폐막작으로 선정돼 영화제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셈이다. 여기에 여성 감독의 작품도 20~30%가량 늘어났다.

영화 ‘상애상친’


영화 ‘맨헌트’


영화 ‘마더!’


주목할 만한 영화로는 우위썬(오우삼) 감독의 신작 ‘맨헌트’가 꼽힌다. ‘영웅본색’으로 국내에도 막강한 팬덤을 확보한 우 감독이 일본영화 ‘그대여, 분노의 강을 건너라’(1976)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한국의 하지원 등이 출연했다.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신작 ‘마더!’ 역시 기대작이다. 이 작품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중년의 시인(바비에르 바르뎀)과 그의 아내(제니퍼 로렌스)에게 어느 날 낯선 부부가 침범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또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 감독이자 코미디언 기타노 다케시는 신작이자 올해 베니스영화제 폐막작이었던 ‘아웃레이지 파이널’도 눈길을 끈다. 중국 쉬안화 감독의 ‘그날은 오리라’도 프로그램머들의 추천을 받았다. 일본군을 피해 주요 문화계 인사들을 홍콩 밖으로 대피시키려는 활동가 단체와 이들을 돕는 교사 란의 안타까운 사랑과 이별을 그린 작품으로 저우쉰, 펑위옌 등 중화권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올해 세계 영화제에서 화제가 됐던 작품들도 대거 마련됐다.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스웨덴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더 스퀘어’, 경쟁 부문 진출작인 프랑수아 오종의 ‘두 개의 사랑’, 미국의 거장 토드 헤인즈의 ‘원더스트럭’, 심사위원상을 받은 러시아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의 ‘러브리스’가 상영된다. 또 어른들의 동화라는 찬사를 받으며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셰이프 오브 워터’를 비롯해, 이 영화제의 폐막작 ‘다운사이징’이 관객과 만난다.

올리버 스톤 감독




우위썬 감독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영화제로 자리 잡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위상에 걸맞게 올해도 세계적인 영화인들이 대거 부산을 찾는다. 우선 올리버 스톤 감독은 이 영화제에서 가장 중요한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아 처음으로 부산에 온다. 이란의 거장 바흐만 고바디 감독, 프랑스를 대표하는 촬영감독 아녜스 고다르, 전방위적 예술가이자 ‘뉴 필리핀 시네마의 정신적 지주’로 불리는 라브 디아즈 감독도 심사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홍콩의 우위썬 감독,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가와세 나오미, 구로사와 기요시 등이시 올해도 부산을 찾는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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