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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인사이드] 해외 흥행질주...신작 출격...'레벨업' 나선 넷마블게임즈

리니지2 日서 매출순위 2~5위

진출 앞둔 美·유럽서도 인기 예상

부진한 국내매출 해외서 만회

테라M 등 대작도 출시 잇따라

외국인 러브콜...목표가 상향





올 상반기의 대어급 기업공개(IPO)로 주목받았던 넷마블게임즈의 최근 주가는 다소 부진하다. 12일 현재(종가 기준) 15만원에 못 미쳐 공모가(15만7,000원), 상장 첫날 종가(17만1,500원)에 못 미친다. 2·4분기 부진한 실적에 과도한 야근, 과로사 논란까지 겹치면서 지난 8월에는 12만원대까지 추락했다. 부진한 성적표에도 증권가에서는 해외 성장세와 신작 게임의 연이은 출시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외국인투자가들이 넷마블게임즈 주식을 사들이는 것도 같은 이유라는 분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3·4분기 넷마블게임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115억원, 1,3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0%, 113% 급증한 수치다.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도 매출액 2조5,436억원, 영업이익 6,327억원으로 전년보다 70%, 115%씩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적 개선의 주역은 해외 매출이다. 주력 게임인 ‘리니지2 레볼루션’은 경쟁 심화로 국내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해외에서는 꾸준한 매출이 기대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 레볼루션은 앞으로 진출할 북미·유럽 시장에서 10억원, 중국에서 30억원의 일일 매출이 예상된다”며 “해외 진출 확대로 기존 출시 지역에서의 매출 감소를 상당히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일본에서의 성과를 주목할 만하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일본에서 매출 순위 2~5위를 유지하며 하루 평균 20억원 수준의 매출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영증권은 “다중접속역할 온라인게임(MMORPG)이 주요 장르가 아닌 일본 시장에서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신규 게임 출시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4·4분기에 ‘테라M’ ‘블레이드앤소울’ ‘세븐나이츠 MMO’ ‘팬텀게이트’ ‘테리아사가’ ‘페이트/그랜드 오더’ 등 대작 게임을 쏟아낼 예정이다. 오는 11월 국내에서 출시될 테라M은 이미 지난달 말 기준으로 사전예약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테라M이 겨냥하는 이용자층이 대중적인 만큼 초기 일매출 5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최근 외국인투자가들의 순매수 목록에도 올라와 있다. 최근 10영업일 동안 외국인투자가들은 405억원어치의 넷마블게임즈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넷마블게임즈의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상승 여력이 작지 않다는 평가다. 장원열 신영증권 연구원은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해 가장 정확한 이해를 갖춘 기업”이라며 “자체적으로 강력한 게임 지적재산권(IP)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개발·퍼블리싱 능력이 타사보다 우월하다”고 분석했다.

넷마블게임즈의 인수합병(M&A) 행보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2015년 7월과 올해 2월 북미 개발사인 ‘잼시티’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 등을 인수하면서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2015년 28%였던 해외 매출 비중도 지난해 말 50%를 넘어섰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5월 코스피 상장 당시 증권신고서를 통해 “공모자금 2조6,600억원 중 최대 1조6,800억원을 M&A에 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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