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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시황] 美 물가지수 앞두고 잠잠한 원달러환율…1,130원대 초반 횡보





방향성을 잃은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횡보하고 있다. 주말과 미국 주요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 초반에서 좁은 움직임을 이어갈 전망이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원20전 내린 1,132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주말을 앞두고 달러화의 방향이 흐릿해지면서 시장참가자들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부담스러워하는 모양새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 물가와 고용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것은 강달러 재료다. 미국의 지난주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3,000건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고,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하면서 201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달러화 가치를 끌어내렸던 유로화도 모처럼 하락했다. 브렉시트 5차 협상이 영국의 재정기여금 이행에 대한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입장차로 성과 없이 끝나면서다. 이에 따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 상승한 93.10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전 거래일 공개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비둘기’적으로 해석된 것이 달러의 발목을 잡고 있다. 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하면서도 여전히 낮은 물가상승률에 대한 우려가 강한 상태다.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도 한 방향으로 과감히 베팅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장 마감 후 발표될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확인하고 가자는 분위기가 대세다. 코스피가 연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지만 외국인 주식 자금이 즉각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패턴은 갈수록 약해지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오전중 역내 거래량도 부진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 전에는 1,130원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됐지만 1,130원이 균형점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다.

이날 원엔 환율(하나은행·9시 기준)은 전 거래일 대비 89전 내린 1,008원60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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