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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백브리핑]加항공기 제조업체 봉바르디에, 주요 사업 매각 구조조정 검토

캐나다 항공기 제조업체 봉바르디에가 주요 사업부 매각 등을 포함한 다각도의 구조조정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봉바르디에가 Q400 터보드롭과 CRJ 제트여객기 등 주요 사업부와 자산매각, 신규 투자 유치, 다른 항공사와의 제휴 등을 포함한 다양한 자구책을 검토하고 있다.

봉바르디에는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캐나다의 간판 제조업체다. 신형 중소형 제트항공기 C시리즈의 개발 지연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었지만 지난해 11월부터 고객들에게 완성분을 인도하기 시작하면서 숨통이 트였다.

소음이 적고 연비가 높은 C시리즈는 중단거리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들로부터 잇따라 대량주문을 확보해 보잉과 에어버스의 양강구도를 깰 것으로 예상돼왔다.





■C시리즈 호평에도 자구안 왜 찾나

美-加 항공기 분쟁 속 판로 막혀



유동성 위기 빠질 가능성 높아져



C시리즈에 대한 시장의 호평에도 봉바르디에가 다시 주춤거리는 것은 미국과 캐나다가 벌이는 ‘항공기 분쟁’의 희생양이 됐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항공기 시장인 미국에서 C시리즈의 판로가 사실상 막히면서 유동성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26일 봉바르디에에 최대 219%의 상계관세를 부과한다는 예비판정을 내린 데 이어 이달 6일 반덤핑관세 80%까지 추가하며 ‘관세 폭탄’을 날렸다. 봉바르디에가 캐나다 퀘벡 지방정부와 연방정부로부터 지난해 이후 미화 25억달러에 이르는 보조금을 받아 원가 이하로 C시리즈를 미국 시장에 판매했다고 판정한 것이다. 보잉은 지난 4월 미국의 대형항공사인 델타항공이 C시리즈 75대를 구매하기로 결정하자 미 상무부에 봉바르디에를 제소했다.

캐나다 정부는 미국의 조치에 맞대응해 노후공군기 대체를 위한 보잉의 슈퍼호넷기 구매를 11일 백지화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 전역에서 항공우주산업 노동자 수만명의 일자리를 잃게 하려는 보잉의 시도를 좋게 보지 않는다”며 “우리는 보잉으로부터 어떤 군사조달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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