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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사회주의 강국 건설...중국夢 이룰 것"

막오른 中 19차 당대회

"샤오캉 사회 전면 실현"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첫날인 18일 시진핑(가운데) 국가주석과 장쩌민(오른쪽)·후진타오 전 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장에서 당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 개막 연설에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中國夢) 실현을 위해 분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EPA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개막한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회의(당대회)에서 21세기 중반까지 중국을 현대화된 사회주의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 주석은 집권 1기 5년 동안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 이미 형성됐다”며 자신의 통치이념을 중국 최고 국가 규약인 공산당 당장(당헌)에 포함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 당대회 업무보고에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라는 위대한 승리를 이루기 위해 전면적인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를 이루자”며 “이번 당대회의 주제는 중화민족 부흥이라는 중국몽(中國夢)을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분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3시간30분 동안 이어진 개막연설을 겸한 업무보고에서 시 주석은 집권 2기의 청사진으로 2020년부터 2035년까지 샤오캉 사회의 전면적인 기초 아래 사회주의 현대화를 실현하고 2035년부터 21세기 중반까지 부강하면서도 아름다운 사회주의 강국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10년 임기가 끝나는 2022년 이후의 정국운영 기조를 공개하며 절대권력의 영향력을 집권 2기 이후까지 이어가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다.

시 주석은 또 “당헌을 근본 원칙으로 삼아 당내 환경을 정화하고 각종 부정 풍조를 바로잡아 부패를 척결해야 한다”며 반부패와 개혁 개방을 집권 2기에도 지속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5년마다 개최되는 당대회에서는 차기 지도부 구성과 중국 공산당의 각종 정책방향을 결정한다. 이번 대회에는 2,287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장쩌민·후진타오 전 주석도 등장해 건재를 과시했다. 시 주석의 업무보고로 시작된 당대회는 24일 폐막한다. 이어 25일 19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9기 1중전회) 후 시 주석이 기자회견에서 중국 최고 권력집단인 차기 정치국 상무위원을 공개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이번 당대회에서는 시 주석의 임기연장 가능성에 대한 이슈도 논의될 것”이라며 “시 주석은 절대권력을 바탕으로 당내 통제력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 중국의 힘을 과시하는 정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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