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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레미콘 2022년 철거 확정...성수동 집값상승 날개 다나

서울시·성동구·현대제철 등 협약

공장부지 도시재생으로 공원조성

8·2대책에도 올들어 1억~2억 올라





한강변과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에 초고층 고급 주상복합단지인 갤러리아포레, 트리마제, 아크로포레스트가 잇달아 들어서며 서울 강북의 신흥 부촌으로 떠오른 성수동 일대 아파트 매매시장이 정부의 ‘8·2부동산대책’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급 주상복합단지와 한강변의 재개발구역을 제외한,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에 지어진 아파트단지들도 매물 품귀 현상과 함께 시세 상승이 가파르다. 일대 주거환경 저해요인으로 지목돼온 삼표레미콘 공장이 오는 2022년 6월까지 이전·철거되는 것도 이 지역 아파트 시세 상승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원오 성동구청장, 토지 소유주인 현대제철의 강학서 대표이사, 공장 운영사인 삼표산업의 홍성원 대표이사는 ‘서울숲 완성을 위한 ㈜삼표산업 성수공장 이전 협약’을 18일 서울시청에서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삼표산업과 현대제철은 2022년 6월30일까지 레미콘 공장 이전 및 철거를 완료한다. 서울시와 현대제철은 2018년 1월31일까지 공장 이전·철거 및 토지감정평가, 이행담보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추가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공장 부지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공원을 조성, 서울숲을 완성하고 미국 시카고의 ‘밀레니엄파크’ 같은 명소로 조성하는 것이 서울시의 목표다.

이러한 호재와 함께 우수한 입지, 제한된 매물 공급이 주변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리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2002년 완공된 580가구 규모의 ‘강변 건영’의 경우 전용면적 73㎡가 3월 6억9,700만원에서 8월 9억3,000만원으로 값이 뛰었다. 인근 ‘대림로즈빌’ 전용 84㎡의 시세는 2월 6억8,000만원에서 7월 8억5,000만원으로 올랐다.





성수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8월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아파트 매매 시세가 떨어질 줄 알았는데 여전히 매수세는 꾸준하고 매물이 귀해 상당수 단지가 최고가격을 경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철거에 따라 서울숲 조망이 개선되는 대표적 수혜 단지로 꼽히는 ‘성수 현대’는 전용 84㎡가 올해 3월 5억5,500만원에 거래된 후 7월 6억8,000만원까지 올랐다. 최근 같은 면적의 매물 호가는 7억원이다. 인근 공인 대표는 “시세는 올랐지만 매물은 거의 없고 공장 이전의 영향으로 8억원은 넘어설 것”이라며 “성수동 일대는 아파트가 추가로 공급될 부지가 없기 때문에 투자 가능한 금액대의 기존 아파트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한강변의 유일한 초고층 재개발 구역으로 알려진 성수전략정비1~4지구 중에서는 재개발사업이 조합설립단계 이상 진행된 1·4지구를 중심으로 매물 시세가 3.3㎡당 1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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