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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원자력안전위 부위원장 "한국 원전 안전기술 높게 평가"

지난 18일 체코 원자력안전위원회 페트르 크르스 부위원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새울본부에 방문해 한수원 측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원전 산업확대에 나서고 있는 체코의 원자력안전위원회 부위원장이 한국을 방문해 우리 원전의 안전성을 높게 평가했다.

19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페트르 크르스 체코 원자력안전위원회 부위원장 일행은 지난 18일 한수원 부산시 기장군 고리본부와 울산시 울주군 새울 본부를 찾았다.크르스 부위원장 일행은 한국형 원전의 설계 특성과 안전 성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을 돌아봤다.

현재 6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는 체코는 추가로 2기를 더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중에 신규원전사업 입찰제안서를 발급하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자문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한 원자력안전 전문가 크르스 부위원장은 한국형 원전에 대해 “체코의 규제요건까지 적합하게 잘 반영돼 안전하게 설계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의 원전 안전기술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발전소를 들러 “원자력안전문화가 잘 정착돼 있고 발전소 설계도 잘 돼 있어 규제기관 입장에서 봤을 때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수원이 개발한 노형인 EU-APR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EU-APR은 APR-1400을 유럽 안전기준에 맞게 설계한 것이다. 최근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 본심사를 통과했다. APR-1400은 우리나라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원전 모델로,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된 모델과 같다. 국내에서는 중단 여부를 놓고 공론화 과정에 있는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이거나 준공된 신고리 3·4호기와 신한울 1·2호기에 적용됐다.



크르스 부위원장은 지난 17일에는 원전 부품 제조업체인 두산중공업을 찾아 증기발생기, 원자로·터빈 제작공장을 시찰했다. 19일에는 원자력환경공단을 방문해 중저준위폐기물 처분시설도 돌아봤다.

이에 앞서 지난주에는 얀 슈틀러 체코 정부 원전특사 일행과 체코전력공사 일행이 한국 원전시설 현황을 살펴본 바 있다. 2주에 걸쳐 체코 정부, 원전사업자, 규제기관 관계자가 모두 한국을 찾은 것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체코 신규원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하기 위해 현지 기자재 공급망 구축, 현지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 등 여러 수주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과 수주 경쟁을 펼칠 나라로는 러시아, 중국 등이 꼽힌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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