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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vs디벨로퍼vs독립계...리츠 시장 경쟁시대 열렸다

신한리츠운용, 리츠업무 본격화

이지스·미래에셋 등 운용사 이어

MDM 등 디벨로퍼도 인가 신청

리츠AMC 연내 30개 넘을듯





한국에 리츠(REITs)가 도입된 지 15년여 만에 자금력과 풍부한 자산운용 경험을 갖춘 업체들이 속속 진입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시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들어 대형 금융사들이 리츠 시장에 진출하고 있고 부동산디벨로퍼들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리츠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부동산펀드를 통해 자산운용 경험을 쌓은 부동산자산운용사들도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설립에 나서고 있다.

18일 부동산금융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가 100% 자회사로 설립하는 신한리츠운용은 지난 1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본인가를 받고 리츠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주요 금융지주 중 자회사 형태로 리츠 AMC를 설립한 곳은 신한이 처음이다.

신한리츠운용의 자본금은 300억원으로 리츠 AMC 설립을 위한 최소자본금 요건(70억원)을 훌쩍 넘는 규모다. 눈길을 끄는 것은 신한리츠운용의 설립 목적이 개인투자자를 위한 리츠 상품 공급이라는 점이다. 신한리츠운용은 개인고객이 많은 신한은행·신한금융투자 등 주요 계열사와 연계해 공모 상장 리츠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 사모 중심인 리츠 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그룹 내 부동산신탁회사를 통해 리츠 AMC 사업을 하고 있는 하나금융과 KB금융 역시 앞으로 리츠 업무 강화에 나설 계획이며 NH농협금융그룹·우리금융그룹도 리츠 AMC를 설립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디벨로퍼들도 리츠 AMC 설립에 나서고 있다. 엠디엠(MDM)과 SK디앤디(210980)(D&D)가 국토교통부에 리츠 AMC 설립 인가를 신청했으며 신영도 리츠 AMC 설립을 준비 중이다. 디벨로퍼들은 지금까지 분양이나 선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앞으로는 리츠 AMC를 통해 부동산 상품 개발 후 장기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고 자금조달 방식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부동산디벨로퍼 외에도 건설회사인 대림그룹과 현대산업개발도 리츠 AMC를 설립했다.

부동산자산운용사들도 리츠 AMC 설립에 나서고 있다. 업계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는 이지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나란히 리츠 AMC 인가를 신청했다. 특히 이지스운용의 경우 지난 2001년 국내 1호로 설립된 리츠 AMC인 코람코자산신탁의 창립 멤버인 김대영씨와 조갑주씨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어 상징적인 의미도 크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리츠 AMC 인가를 받은 회사는 총 26곳이다. 여기에 이지스운용, 미래에셋운용, MDM, SK D&D가 현재 리츠 AMC 인가를 신청한 상태라 올해 안에 리츠 AMC 수는 30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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