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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보험료 카드 납부 확대에 보험·카드업계 신경전

[앵커]

금융당국이 직접 보험료 카드납부 확대방안 마련에 나선 가운데, 수수료율을 놓고 보험업계와 카드업계 간 날 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카드로 결제하는 보험료가 늘어날수록 보험사는 카드사에 떼줘야 할 수수료가 많아지니, 수수료율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는데요.

신규수익이 기대되는 카드업계는 타 가맹점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수수료율을 낮출 수 없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내건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취임 열흘만인 지난 21일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이날 첫 회의에서 자문위는 소비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첫 과제로 보험료 카드납부 확대를 선정했습니다.

전체 보험료 납입액 중 카드 납입 비중이 9.7%에 불과해 소비자 불편이 크다고 본 겁니다.

그런데 야심차게 출범한 자문위의 첫 과제로 보험과 카드업계 간 팽팽한 대결구도가 형성되는 모양새입니다.

문제는 카드결제 시 보험사가 카드사에 떼줘야 하는 약 2%의 수수료입니다.



보험업계는 보험료 카드 납부가 확대되면 연간 8,000억원의 수수료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3%대인 보험사의 자산운용수익률을 고려하면, 보험을 팔아 카드사 배만 불려주게 되는 셈입니다.

다만 보험사들도 정부의 의지를 거스르긴 힘들 것으로 보고 수수료율이라도 낮춰달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카드업계는 수수료 인하는 타 가맹점과의 형평성 문제로 내릴 수 어렵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지만, 분위기는 카드 업계에 기울어 있습니다.

보험료 카드납부 확대는 정부가 영세 사업자를 위한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하는 대신 카드업계에 주는 보상이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카드 납부 확대로 결국 보험료가 오르거나, 보장범위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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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규 기자 SEN금융증권부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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