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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군사상황과 분리해 풀 것"

22일 이북도민 체육대회에서 축사 통해 밝혀

대북제재 속에도 인도적 현안엔 대화하겠단 의지

"우리 민주주의 北 미사일보다 천배 강하다"강조키도

현직 대통령 참석은 김대중 대통령 이후 16년만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남북 이산가족 상봉 등의 문제는 정치·군사적 상황과 분리해 풀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북 압박과 제재 속에서도 인도적 현안에 대해선 대화와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 35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에 참석해 “(남북간) 가족상봉을 신청한 이산가족 중 현재 생존해 계신 분은 6만여 명, 평균 연령은 81세”라며 “생사확인, 서신교환, 상봉과 고향 방문이라는 이산가족의 간절한 바람들을 정치적 군사적 상황과 분리해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남북간 동질성 회복을 위한 북한지역 향토문화 계승·발전 지원, 무형문화재 발굴 지원, 탈북주민 경제 자립을 위한 기업체 연수와 맞춤형 지원 및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민주주의는 북의 미사일보다 백배 천배 강하다”라며 “진보와 보수, 좌우의 이념적 구별과 대립은 우리의 미래에 아무 의미가 없다”고 역설했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 이데올로기를 넘어선 국민적 화합으로 맞설 것을 요청한 대목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선 “무모한 도발은 결국 자신들의 파멸을 초래할 뿐이라는 사실을 북이 깨닫고,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도록 흔들림 없는 강한 안보를 기반으로 단계적이며 포괄적인 대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와 함께, 외교적 해법으로 반드시 남북 평화와 공존의 길을 열겠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측은 이북도민 체육대회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국민의 정부 시절이던 1999~2001년 참석한 이후 이번이 16년만에 처음이다. 이번 개회식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최종대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장, 김덕순 이북5도위원장도 참석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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