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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방기금 선물시장 "연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 93%"

매파 위주 연준의장후보 압축에

옐런, 양적완화 반복 가능성 경고

국제 금융시장이 오는 12월 중순 미국이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93%로 집계했다. 연말 추가 긴축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또 양적 완화를 써야 할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고 경고해 주목된다.

미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12월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93.1%로 반영했다. 선물시장의 연말 금리 인상 전망은 최근 미 경제지표의 호조와 기업 실적 개선세 등이 맞물리며 계속 뚜렷해지고 있다.

시장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옐런 의장도 연말 금리 인상 가능성을 수차례 강력 시사해 인상 확률이 90%대에 이른 만큼 예고대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금융시장과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실제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시장 전문가 23명을 조사한 결과 11월 금리 전망 중간값은 1.13%, 12월 금리 전망 중간값은 1.38%로 집계됐다. 미국 기준금리가 현재 1.00∼1.25%여서 11월1일 FOMC 회의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마지막 회의가 열리는 12월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컨센서스를 형성한 셈이다.

금융시장은 이 같은 12월 인상설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곧 지명할 차기 연준 의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 언론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이사의 지명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와 옐런 의장이 파월의 뒤를 쫓는 것으로 백악관과 의회 분위기를 전했다. 연준 의장은 대통령 지명 후 상원의 인준이 필요하다. 연준 의장의 한 차례 연임은 관행처럼 굳어져왔고 옐런 의장이 금융위기 수습에도 성과를 보였지만 차기 후보 중 3순위로 밀려 있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 옐런 의장이 워싱턴DC의 한 연설에서 “연준이 대공황에 버금가는 침체는 아니라도 양적 완화와 같은 위기 처방을 다시 전개해야 할 가능성이 불편하게도 큰 편”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매파(경기 긴축) 인사들을 중심으로 차기 연준 의장 후보를 압축하자 옐런 의장이 경기 완화 필요성을 내세우며 에둘러 방어막을 친 것이라고 해석했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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