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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실적부진보다 인적분할에 주목해야-교보

교보증권은 23일 효성(004800)에 대해 3·4분기 실적 부진보다는 인적 분할 기대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영주 연구원은 효성의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유지하고 매수의견을 이어갔다. 현 주가는 14만 4,500원이다.

효성은 3·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20%(439억원) 떨어진 1,758억원을 기록했다. 효성은 지난달 6일 공시에서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인적분할과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한 달 반 지난 현재까지 구체적인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다.

실적 부진과 인적분할 지연으로 주가는 8월 10일 고점(17만 4,500원)대비 17.2% 급락했다.

그러나 손 연구원은 3·4분기 대규모 재고 평가손이 발생하고 설비 제거는 인적 분할의 전조라고 봤다. 그는 인적 분할 시 섬유와 산업 자재 사업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4분기 당기 순이익은 전 분기보다 453억원 오른 1,751억원이었다. 효성은 투명성 제고를 위한 설비 제각(제거)손은 500억원 발생했다고 추정했다. 다만 세금 환급이 1,000억원 반영되며 전 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늘었다.

손 연구원은 4·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703억원 늘어난 2,462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화학과 건설 부분에서 실적이 떨어지겠지만 섬유와 산업자재 부분이 개선되고 중공업이 급증하고 일회성 비용이 없어지며 큰 폭의 개선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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