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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②] '아이유·오혁 피처링'…에픽하이, "다양한 감성 보여주고 싶어"

2003년 데뷔한 이래 14주년을 맞게 된 지금까지, 줄곧 에픽하이의 앨범에는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피처링에 참여해 힘을 실었다. 그 가운데 데뷔 14주년 앨범이자 3년 만에 발표한 이번 앨범은 가히 초호화 군단이라고 자부할 수 있을 만큼 그 규모와 인지도 면에서 우위를 차지한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총 11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크러쉬, 악동뮤지션 이수현, 넬 김종완, 송민호, 사이먼 도미닉, 더 콰이엇, 이하이 등이 피처링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더블 타이틀곡인 ‘연애소설’과 ‘빈차’는 대세 뮤지션으로 손꼽히고 있는 아이유와 오혁이 참여해 완성도를 더했다.

타블로는 “아이유씨는 예전부터 ‘우리 앨범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가수다. 하지만 차마 물어보지는 못하고 저희끼리 얘기를 하다가 무산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하며 “그러다 아이유씨에게 연락이 왔는데, 저희 노래 중에 ‘돈 헤이트 미’라는 노래를 너무 좋아하신다고 콘세트 게스트로 와서 불러주실 수 있냐고 하더라. 저희 모두 아이유씨의 팬이라 흔쾌히 승낙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콘서트에서 ‘게스트로 왔으니까 피처링을 부탁하면 해주시겠죠’라고 말하면서 아이유씨 팬 분들 앞에서 섭외했다. 아이유씨도 흔쾌히 승낙하더라”며 “그 이후에 아이유씨와 어울릴 수 있는 곡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했고 ‘연애소설’이라는 곡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반면, 오혁 섭외는 순조로웠다. 아티스트에게 직접 전화해서 섭외를 했던 투컷은 “‘빈차’의 감성을 전할 수 있는 가수가 누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오혁이 생각났다. 원래 오혁이 메시지를 잘 안보는 친구다. 그런데 메시지를 보내자마자 바로 답이 오더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타블로는 “오혁씨는 정말 연락이 안 된다. 세상에서 제일 연락이 안되는 사람, 말 제일 안 하는 사람으로 자이언티와 오혁이 1, 2등을 다툴 것 같다”며 “오혁씨가 사회적인 활동을 잘 안하는 친구인데 앨범 발매 기념 회식에 오더라. 회식에 와서 잘 어울렸다는 것만으로도 오혁은 정말 많이 변한 것 같다. 오혁이 스타가 다 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지금처럼 화려한 피처링을 완성하게 된 이유에 대해 타블로는 “에픽하이는 14년 전에 냈던 1집 피처링진이 지금보다 훨씬 많다. 처음에 팀을 만들었을 때 저희끼리 어떤 음악을 좋았는지를 이야기 했을 때가 있다”며 “저는 토이를 굉장히 좋아했다. 유희열 선배님의 일정한 색깔과 감정이 있지만 다른 객원보컬들이 참여해서 다양한 감성을 보여줄 수 있는 게 너무 좋았다. 에픽하이가 데뷔할 당시만 해도 피처링, 컬래버라는 개념이 많이 없었지만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성공적으로 컴백을 알린 에픽하이는 오는 11월 3일과 4일 양일간 3회에 걸쳐 서울 용산구 이태원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매 콘서트마다 깜짝 게스트 무대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던 에픽하이는 이번 콘서트 역시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 가운데, 지난 23일 에픽하이와 같은 날 컴백했던 임창정이 게스트로 등장할 예정이라는 것이 알려지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타블로는 “저희는 게스트를 콘서트 때까지 누가 나오는지 꽁꽁 숨기다가 콘서트 무대에서 ‘짜잔!’하고 공개하는 편이다. 그런데 임창정 선배님이 쇼케이스 무대에서 게스트로 출연한다고 이야기를 하셨다. 임창정 선배님까지는 일단 공개해놓고 다른 분들은 비밀에 붙일 예정이다”고 게스트에 대해 언급했다.

또 그는 “힙합 공연을 보러 와서 발라드 무대를 보면 관객 분들이 다양한 매력을 볼 수 있어서 좋아하시더라”며 “사실 투컷씨가 예전에 대학 축제갈 때마다 저희 노래 ‘러브 러브 러브’ 노래 중간에 임창정 선배님의 ‘내가 저지른 사랑’을 뜬금없이 열창하더라. 이유는 저도 전혀 모르겠다. 실제 선배님이 ‘내가 저지른 사랑’을 우리 콘서트에서 불러주시면 재밌을 것 같다. 키를 낮추지 않고 불러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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