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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페이스북 본사 가보니] 무지개 빛 공간 곳곳에 식당·커피숍…칸막이 없는 '테마파크'

축구장 7개 규모…높이 20m

사옥 전체가 하나로 연결돼

"출퇴근 자유…업무강도는 높아"

테마파크처럼 구성된 페이스북 본사 사옥. /강신우기자




곳곳에 커피잔을 들고 대화하는 이들이 넘치며 도심 번화가처럼 식당과 커피숍 등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건물은 무지개를 연상시키듯 알록달록하고 테마파크처럼 짜여진 공간에서 사람들이 쉼 없이 오간다.

서울경제신문 취재진이 최근 방문한 미국 실리콘밸리의 페이스북 본사 풍경이다. 페이스북 마케팅 담당자는 “페이스북은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으며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며 “이어폰이나 마우스 등 각종 비품도 사내에 비치된 자판기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자랑했다. 이어 “면적은 약 4만 제곱미터로 축구장 7개를 합쳐 놓은 크기로 실내 사무 공간으론 세계에서 가장 크다”며 “사무실에 칸막이가 없어 사옥 전체가 하나로 연결된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페이스북 사옥 높이는 20m 정도로 내부에서 보면 천장이 높아 시원하게 뚫려있는 느낌을 준다. 건물과 건물 사이는 승합차나 자전거를 통해 이동할 수 있으며 건물 위에는 옥상정원도 마련돼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또한 본사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같은 환경에서 근무하며 1주일에 한번 가량 격의 없이 대화하며 사업 방향을 공유한다.



특히 페이스북 내에서는 구성원들의 출신지나 국적을 물어보는 것이 금기다. 차별 없이 세상을 하나로 연결하자는 페이스북의 철학에 비쳐 볼 때 누군가의 배경을 물어보는 것이 철학에 어긋난다는 판단에서다.

본사의 한 사무실에는 벽면을 가득 메운 디스플레이를 통해 일일 또는 월활동 이용자가 노출된다. 방문 당시 일일 활동 이용자는 13억2,000만 명, 월 활동 이용자는 20억 명이다. 수치 공개는 페이스북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기도 하지만 몇몇 직원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실제 테마파크처럼 구성된 자유로운 분위기 내에서도 직원들이 느끼는 업무 부담은 상당하다는 것이 페이스북 및 실리콘밸리 현지 업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페이스북이 글로벌 1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된 동력이기도 하다. 실리콘밸리 현지 스타트업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의 근무 강도가 높다는 말이 많지만 페이스북과 같은 실리콘밸리 업체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페이스북의 자유로운 근무환경은 그만큼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누릴 수 없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새너제이=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테마파크처럼 구성된 페이스북 본사 사옥. /강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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