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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네안과병원 '다초점 백내장 수술'로 노안+백내장 두 토끼 잡는다

[똑똑! 전문병원] <7> 누네안과병원
한쪽만 하면 시력교정 효과 70% 그쳐
녹내장, 초기 진단해 진행 막는게 중요
작년 5만7,500명 진료, 5,219건 수술
내과·마취과 협진 중증질환까지 치료

누네안과병원 '다초점 백내장 수술'로 노안+백내장 두 토끼 잡는다
최태훈 누네안과병원 각막·시력교정센터장이 시력교정 수술에 앞서 각막 상태를 정밀검사(안저검사)하고 있다. /사진제공=누네안과병원

누네안과병원은 지난 2006년 문을 연 안과 전문병원으로 지난해 약 5만7,500명을 진료하고 5,219건의 수술을 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선릉역 인근에 있으며 초대 홍영재 병원장과 권오웅 현 병원장은 연세대 안·이비인후과병원 4대·6대 병원장 출신이다. 각막·녹내장·망막·백내장·사시·시력교정·안성형·콘택트렌즈 등 8개 센터에 안과 전문의만 20명에 이른다. 내과·마취과 전문의와의 협진으로 일반 안과 병·의원에서 다루기 힘든 합병증이 동반된 안질환, 고난도 수술이 요구되는 중증 안질환까지 치료한다. 일요일·공휴일에도 진료한다.

◇백내장 여부에 따라 시력교정술 달라져

40~50대가 되면 스마트폰·책·신문 글씨 등이 흐릿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 노안인데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백내장이 동반되지 않았다면 돋보기안경을 끼거나 노안 라식·라섹 수술을 하면 된다. 백내장이 동반됐다면 수정체를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면 노안과 백내장을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

노안 라식·라섹은 레이저로 각막을 깎아 시력을 조절한다. 라식은 각막에 얇은 뚜껑(절편)을 만들어 각막을 깎아 시력을 교정한 뒤 뚜껑을 덮는다. 보통 하루 만에 시력이 회복되고 눈의 통증이나 각막혼탁 증상이 적다. 다만 각막 두께가 0.3㎜ 이상 유지돼야 수술이 가능하다.

라섹은 뚜껑을 만들지 않고 각막의 가장 겉 부분(상피세포)만 살짝 벗겨 낸다. 교정시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장점이다. 안구건조증이 있거나 과격한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다만 수술 후 3~4일간 통증이 있고 목표 시력에 도달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각막을 깎는 모양은 근시냐 원시냐 노안이냐에 따라 다르다. 근시는 가운데를 깎지만 원시는 가운데를 남기고 주변을 깎는다. 노안은 주변은 멀리, 중심부는 가까이 볼 수 있도록 볼록하게 돋보기 모양으로 만들어준다.

라식·라섹 수술을 하면 90%는 1.0 수준의 정상시력을 갖거나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느끼지 않게 된다.

40대 후반~50대 초반이라면 노안이 왔지만 백내장은 오지 않은 상태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노안 때문에 불편하다면 노안교정 목적으로 백내장 수술을 앞당길 수도 있다. 최태훈 시력교정센터장은 “노안이 왔고 백내장이 진행되고 있는 50대라면 노안교정용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양쪽 눈 모두 백내장 수술을 하면 노안과 백내장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어 효율적”이라며 “한쪽만 하면 시력교정 효과가 70%에 그치기 때문에 양쪽 다 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시력교정센터는 지난해 800여건의 수술을 했다.

누네안과병원 '다초점 백내장 수술'로 노안+백내장 두 토끼 잡는다


◇안압 높은 녹내장 환자 한국 20% vs 미국 90%

녹내장은 시신경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눈 안에서 만들어져 영양분을 공급하고 눈의 형태와 적정 안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방수가 밖으로 잘 배출되지 않아 안압이 상승해 시신경을 누르거나 시신경 등에 영양·산소를 공급하는 혈액의 흐름(혈류)에 장애가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족력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녹내장(의심 환자 포함)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80만명쯤 되며 60세 이상이 48%를 차지한다. 환자의 80%가량은 안압이 정상 범위(10~21㎜Hg)에 드는 정상 안압 녹내장이다. 안압이 높은 환자가 90%를 차지하는 미국과 정반대다.

녹내장은 처음에는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시야가 좁아지는 말기에 이르면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안압이 과도하게 상승하고 구토·출혈 증상이 나타나면 급성 녹내장을 의심해야 한다.

한 번 망가진 시신경은 회복할 수 없으므로 녹내장은 초기에 진단해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없어도 40세 이상이거나 근시가 심한 경우, 당뇨·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녹내장 정밀검사(시야·시신경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는 안압을 낮춰 녹내장의 진행을 막는 게 목적이다. 우선 안압을 낮추는 안약으로 시작하는데 여러 가지를 써도 효과가 충분하지 않거나 부작용 때문에 약을 못 쓰는 경우에는 방수 배출 통로를 만드는 수술 등을 고려한다. 홍영재 녹내장센터장은 “첫 수술 성공률은 베테랑 의사도 70% 수준”이라며 “최근에는 길이 1㎜ 미세관을 삽입해 방수를 배출하는 수술도 하는데 각막 절개 부위가 작아 기존 수술에 비해 합병증이 적고 회복기간도 짧다”고 설명했다. 녹내장센터는 지난해 5,500여명을 진료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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