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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채무상담센터‘가계부채 해결사’역할 '톡톡'

#한부모 가정 박의경(가명)씨는 700만원을 대출받아 지인에게 빌려줬다. 하지만 지인의 연락이 끊겨 카드빚으로 돌려막다 보니 어느새 빚이 4,200만원으로 늘었다. 박씨는 광명시 채무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아 월 20만원 한도에서 5년 상환으로 채무를 해결할 수 있는 개인회생 절차를 밟게 됐다.

#세 아이의 아버지 문은수(가명)씨는 4,000만원의 빚을 지고 우울증을 앓아왔다. 광명시 채무상담센터는 문씨의 파산면책 신청을 도와주고,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에 공공 일자리를 알선했다.

정부가 지난 24일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광명시가 서민 가계부채 문제 해결에 모범 답안을 제시하고 있어 화제다.

30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 4월초 개설한 채무상담센터는 서민·취약계층의 가계부채 문제 해결 뿐 아니라 복지·공공 일자리 연결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어 다른 지자체와 금융기관으로부터 벤치마킹 모델이 되고 있다.

광명시 채무상담센터는 개설 후 약 7개월 동안(10월 25일 현재) 268명에게 무료로 파산·회생·워크아웃·채무대환대출 등 채무상담 및 복지, 일자리 연계 상담을 했다. 이들 상담자의 총 채무는 211억5,200만원이며, 이 중 131명에게는 채무 해결책 제시, 16명에게는 파산·면책과 개인회생 신청을 도와 법원에서 심리 중이다.



광명시 채무상담센터에는 30여 년 금융기관 경력의 전문 상담사 2명이 상주하고 있다.

채무자들이 복잡한 서류와 비용 때문에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종합민원실 등을 통한 50여 가지 서류 원스톱 처리 △변호사·회계사·세무사 등 전문가 상담 연결 △파산신청비 약 200만원 면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지난 3월 말 광명시가 채무 없는 도시를 선포한 후 시민들도 채무의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며 채무상담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며 “광명시는 정부의 가계부채대책에서 강조한 채무조정과 함께 진행해온 복지서비스, 일자리 지원 등 종합적인 지원책을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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