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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해상 원자로 제작 계획

현실화되는 여러 설계들 …






중국은 원자력 발전의 선두주자가 되려 하고 있다. 현재 37대의 원자로를 보유해 32.4기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20여 대의 원자로를 짓고 있다. 또한 중국은 해상에도 원자력 발전소를 지으려 하고 있다.

이러한 해상 원자력 발전소들은 석유시추선이나 도서지역, 재해지역에 전력을 보급할 수 있다. 해상 원자력 발전소는 보통 선폭이 넓은 선체에 실리며, 발전량은 육상 원자력 발전소의 1/4수준이다.


해상 원자로 : 중국광핵집단이 만든 해상 원자로는 인공 섬, 연근해 설비, 해외 인도주의 사업 및 인프라구조 프로젝트 등의 전력 공급에 사용될 것이다


ACP 100 모듈러 원자로 : 중국핵전(CNNP)의 ACP 100 소형 모듈러 원자로는 20척의 해상 원자로에 사용될 것이다





이러한 발전소를 해안에 설치하면 쓰나미 등 재해를 입은 지역에 신속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긴급히 전력을 필요로 하는 곳에 발전소를 빌려줄 수 있다.

중국핵전(CNNP)은 중국 조선소 및 전기 기계회사들과 협력하여 이 1억 5천만 달러 짜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원자로 공급업체들과 조선소의 결합은 해상 원자로가 합작투자사의 주요 사업임을 의미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향후 쇄빙선 등 다른 원자력 민간 선박도 포함하게 될지 모른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해상 원자로에만 초점이 맞추어진 것 같다.

중국은 오랫동안 선박 탑재 원자력 설비를 계획해 왔다. 현재 중국핵전의 주요 국내 경쟁자인 중국광핵집단(CNNC)은 지난 2016년 1월 해상 ACPR50S 원자로를 만들어 2020년에 취역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원자로의 열 출력은 200메가와트, 전기 출력은 60메가와트다.

CNNC는 지난 2015년 자사의 ACP100 원자로의 100메가와트급 해상형 개발에 필요한 법무 지원 협정을 로이즈 선급협회와 체결했다. 이 원자로는 CNNC가 원하는 해상 원자로 프로젝트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국가국방과기공업국의 부국장인 왕 이렌에 따르면, 중국은 석유 및 가스 시추선, 남지나해 등의 낙도에 있는 탈염 공장 및 장비에 대한 전력 공급을 위한 해상 원자로에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했다고 한다.


CNNP는 2020년경 최초의 해상 원자로를 가동시키고자 한다. 로이즈 선급협회는 법무 및 안전 문제 해결을 지원할 것이다.


지원 : 해상 원자로는 석유 시추선에 대량의 전력을 지원해 줄 수 있다. 그러면 석유 시추선은 발전용 석유를 저장해 둘 필요가 없고, 더욱 안전한 운용을 할 수 있다.





해상 원자로는 중국의 수중 광물 채굴에 필요한 전력도 공급할 수 있다. 중국은 이미 수중 광물 채굴 및 해군용 수중 보급 기지 건설에 거액을 투자했다. 배에 원자로를 실어 낙도, 해상 시설, 해안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자는 아이디어는 나온 지 오래되었다.

미 육군은 지난 1967년에 리버티 쉽을 개조해 10메가와트급 원자로를 실은 세계 최초의 해상 원자로인 SS 스터지스 MH-1A를 완성했다. 이 배는 1968년부터 1975년까지 파나마 운하 지역에 전력을 공급했고, 이후 1977년 핵연료가 제거되었다. 수십년 후인 2010년 러시아는 21,000톤 배수량과 70메가와트의 발전능력을 갖춘 아카데믹 로모노소프 호를 진수했다. 이 배는 2018년 또는 2019년에 캄차카 반도의 오지인 빌류친스크에 전개될 예정이다. 물론 해상 원자로는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 무엇보다 비싸다. 그리고 반핵 여론으로 전개에 문제를 빚을 수 있다. 남지나해같은 분쟁 수역이면 더욱 그렇다. 또한 해상 원자로는 상당한 조작 인원과 경비원을 배치해 사고 및 적의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

그렇다면 중국의 해상 원자로가 이토록 화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중국이 연안 및 대양에 확충하려는 국방 및 인프라의 규모와 야망은 물론 장차 가지고 싶어하는 해양력의 크기를 알려주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 / By Jeffrey Lin and P.W. S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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