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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美·中서도 부르게 할 것"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현지 사업자와 연계 추진 밝혀
日'재팬택시'는 내년 상반기 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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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美·中서도 부르게 할 것'

택시와 대리운전 호출, 길 안내 서비스 등을 하나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통합한 카카오(035720)모빌리티가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다. 일본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지역에서도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호출 서비스를 국내에서와 똑같이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것이다.

1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정주환(사진) 카카오모빌리티는 대표는 최근 사내 웹매거진을 통해 “해외 사업자와 연계를 통해 미국이나 중국에서 ‘카카오택시’를 부르는 서비스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연간 1,000만명의 국민이 해외로 나가지만 여행지에서의 이동은 늘 불편하다”면서 “언어가 다르고 혹시나 요금을 더 내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문제를 카카오택시가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초기 단계에서 구상하는 사업 전략은 해외 택시 앱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각자의 사용자를 교환하는 것이다. 한국의 카카오택시 사용자가 미국에 나가면 ‘우버’ 등의 새로운 앱을 깔지 않아도 기존 카카오T를 통해 현지 업체에 등록된 택시를 부르는 게 가능하다. 반대로 미국 제휴사의 가입자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본인이 사용하던 앱으로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미 1위 택시 앱 업체가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일반적인 방식으로 사업에 뛰어들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일단 국내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는 형태로 다양한 사업 모델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5월 일본 1위 택시 앱 사업자 ‘재팬택시’와 공동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실무 준비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양사의 가입자가 한국과 일본에서 똑같이 택시 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해외 사업 진출은 이미 지난 6월 미국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으로부터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할 때부터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투자 유치 이후 카카오의 교통 서비스 앱 3개(카카오택시·카카오드라이버·카카오내비)를 떼 지난 8월 자회사 형태로 독립했다. 최근에는 제휴 주차장을 연결해주는 ‘카카오주차’ 서비스를 새로 추가했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4·4분기로 예정됐던 기업용 호출 택시 서비스 등 수익화 사업의 출시 시점을 내년 1·4분기로 미뤘다. 최용석 카카오 경영지원담당 이사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자회사로 독립하면서 서비스의 안정화를 꾀하는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내년부터는 전체 택시의 5~10%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용 분야에서 먼저 수익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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