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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체험기 라이프까톡] 오리온 '초코칩 초코파이'

빵 속에 쏙쏙 박힌 초코칩 '달콤 바삭'...또 하나의 색다른 초코파이





‘Since 1974’, 오리온(271560) ‘초코파이’의 박스 포장에 적혀 있는 출시 연도다. 그 기간만큼 초코파이는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맛의 과자로 자리 잡았다. 마시멜로와 비스킷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특유의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은 40여 년 동안 이어지는 제품의 상징이다.

그러던 중 초코파이가 지난해부터 새로운 맛을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 출시한 ‘초코파이 바나나’가 출발이었다. 출시 3주 만에 1,000만 개 판매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바나나맛 유행의 시발점이 됐다. 고집스러울 수 있는 한 가지 맛에서 좀 더 유연해진 셈이다. 오리온은 여세를 몰아 그 해 11월에는 녹차맛 유행을 타고 ‘초코파이 말차라떼’를, 올 4월에는 봄철 한정판으로 ‘초코파이 딸기맛’을 선보였다. 초코파이 딸기맛은 마시멜로 안에 딸기 퓨레를 넣어 변화를 줬다.

초코파이 변신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초코파이의 식감 자체를 손댄 제품까지 나왔다. 지난 9월 나온 ‘초코칩 초코파이(사진)’가 그것. 탄탄한 장수브랜드인 ‘초코파이’에 최근 들어 바삭하게 씹히는 식감을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의 경향을 접목해 선보였다는 것이 오리온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1974년 초코파이가 출시된 이래 다양한 자매품이 나왔지만 식감에 변화를 주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새 제품은 우선 포장부터 다르다. 포장 색상이 기존 초코파이의 빨간색과 정반대인 파란색이다. 다른 자매품들이 각 과일의 색상을 반영한 것과 달리 전혀 연관성이 없다. 오리온 측은 초코파이가 처음 나왔을 때 초기 색상이 파란색이었다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30대 중반 이상의 소비자들은 파란색과 검은색이 어우러진 초기 포장과 투명했던 내부 포장지를 기억할지도 모르겠다.





제품을 한 입 물어보니 처음에는 초코파이의 부드러운 식감이 와 닿다가 두어 번 만에 바삭한 식감이 느껴졌다. 빵 속에 박혀 있는 초코칩과 초콜릿청크가 주인공이다. 초코칩의 바삭함과 초콜릿청크의 깊은 풍미가 색다른 맛을 전달했다. 기존 초코파이보다 진한 초콜릿 맛과 독특한 식감을 통해 씹는 재미를 전달하고 싶었다는 오리온의 개발 의도는 충실히 달성했다는 생각이다. 특히 달콤한 맛과 재미를 선호하는 중고생 사이에서 호응이 좋다고 오리온 측은 전했다.

오리온 측은 “이를 위해 오리온 연구소에서는 사실상 제로 베이스에서 개발에 착수해 수백 번의 테스트 끝에 2가지 초코칩의 황금비율을 찾아냈다”고 덧붙였다. ‘초코칩 쿠키’, ‘촉촉한 초코칩’,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등 그간 초코칩을 쓴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온 노하우가 이 제품에도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그 다음 기다리는 건 마시멜로 속에 들어간 오렌지 잼이다. 잼은 입 속에서 깔끔한 단맛을 구현한다. 초콜릿은 단맛이 강한 만큼 입 안에서 오랫동안 그 기운이 남는 약점이 있다. 오렌지 잼은 그 느낌을 없애주고 끝맛을 잡는 역할을 한다.

오리온은 지난해 ‘초코파이 바나나’가 바나나맛의 유행에 힘입어 인기를 끌면서 국내에서만 초코파이 전체 매출이 1,4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사상 최대치다. 중국에서도 인기가 더해져 국내외 연매출은 4,8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초코칩 초코파이는1974년 오리지널 초코파이를 개발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만든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라며 “맛과 식감의 완벽한 조화로 기존 오리지널, 바나나와 함께 파이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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