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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매수세 몰리면서 서버 먹통"

회사측이 밝힌 거래중단 전말

접속자 평균의 1,700% 급증

"의도적인 서버조작 없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지난 12일 거래 일시 중단 사태에 대해 비트코인캐시 매수세가 몰리면서 서버 다운이 발생한 결과라고 밝혔다.

15일 빗썸에 따르면 이달 12일 투자자들의 비트코인캐시 매수세가 몰리며 오후3시30분쯤 1비트코인캐시의 가격이 280만원대까지 상승했고 오후3시35분부터 매도물량이 쏟아져 오후4시께 서버 장애가 발생했다. 서버 다운 당시 동시 접속자 수는 평균의 1,600~1,700% 수준이었으며 이날 하루만 10월 평균 거래량의 800~900%에 달하는 6조5,00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가 오고 갔다.

거래 정상화는 서버 점검을 거쳐 오후 5시30분이 돼서야 이뤄졌다. 서버에 전송되는 트래픽이 10월 평균보다 500% 많은 2.25~3Gbps 수준으로 처리에 한계가 있었다는 게 빗썸 측 설명이다.

이 때문에 일부 투자자들은 집단 손해배상 청구를 하겠다며 집단 행동에 나섰다. 소송을 준비하는 투자자 커뮤니티에는 6,000명 이상이 가입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빗썸 측은 투자자들에게 사과하며 외부 전문기관의 협조를 받아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빗썸은 투자자의 구체적인 손실 규모를 파악하는 중이다.

빗썸은 12일 서버 다운 당시 대기 상태였던 거래 건을 일괄 취소하기도 했다. 빗썸의 한 관계자는 15일 “서비스 재개 당시 점검 이전과 비교해 일부 암호화폐의 경우 최대 30%의 시세 변동이 발생했다”며 “이에 따른 고객 피해의 최소화를 위해 고객의 동의 없이 일괄적으로 취소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빗썸이 자사의 가상화폐 물량을 거래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서버를 닫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빗썸 측은 “모든 기록은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다”며 전면 부인했다. 디도스 공격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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