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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축구 '폴란드·페루·세네갈' 만나면 최상 조합

2018 러시아 월드컵 참가 32개국 확정…다음달 1일 조 추첨

한국, FIFA 랭킹 기준 4포트 속해

1~3포트서 각각 한나라씩 조 편성

최상의 조합 '폴란드·페루·세네갈'

브라질·스페인·덴마크는 '아찔'





오는 12월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한국 축구와 같은 조가 될 나라는 과연 어디일까.

16일로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참가국 32개가 모두 확정되면서 다음달 1일 열릴 조 추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세르비아·나이지리아·호주·일본·모로코·파나마·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일찌감치 4포트에 편성됐다. 조 추첨 때 한국의 이름이 적힌 종이는 세르비아 등 7개국과 같은 단지(포트)에 들어가는 것이다. 즉 이들 나라와는 본선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일이 없다. 1~3포트에서 각각 한 나라가 한국과 같은 조가 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월드컵부터 단순하게 FIFA 랭킹을 기준으로 포트를 나누기로 지난 9월 결정했다. 예선 통과팀을 FIFA 랭킹 순으로 분류해 상위 7개 팀과 개최국 러시아를 1포트에, 그다음 랭킹 상위 팀을 2포트에 넣는 식이다. 한국은 전체 32개국 중 FIFA 랭킹(62위)이 세 번째로 낮다. 러시아(65위), 사우디아라비아(63위) 바로 다음이다. 그동안은 대륙별 안배를 원칙으로 2~4번 포트를 나눴다. 이 때문에 FIFA 랭킹이 낮은 나라들과도 만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행운을 기대할 여지가 크게 줄어들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은 러시아·벨기에·알제리와 같은 조에 편성돼 1무2패로 탈락했다.



러시아월드컵 32개 팀 가운데 객관적인 전력상 최약체 중 하나인 한국은 냉정하게 보면 쉬운 상대가 한 팀도 없다. 그래도 상대적으로 수월한 조합은 있게 마련. 축구팬들은 갖가지 조합을 비교해가면서 한국에 ‘행운의 조’와 ‘죽음의 조’를 꼽으며 운명의 조 추첨을 기다리고 있다.

일단 행운의 조부터 살펴보자. 1포트에서는 우리보다 랭킹이 낮은 러시아에 가장 눈길이 가지만 혹시 모를 홈 텃세와 악명높은 러시아 훌리건들을 생각하면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그렇게 보면 ‘최상의 뽑기’는 폴란드일 것으로 보인다. 2포트는 페루나 멕시코, 3포트는 코스타리카·세네갈 등이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로 분류된다. 3포트에는 이란도 있다. 그러나 비유럽의 경우 같은 대륙끼리는 한 조에 모일 수 없다는 원칙 때문에 배제해야 한다. 결국 폴란드-페루-세네갈 같은 조합이 우리에게는 최상일 수 있다. 행운의 조라기보다 ‘해볼 만한 조’ 정도로 부르는 게 정확하다.



각 조 2위도 16강에 진출한다는 점을 떠올리면 1포트에서 3전 전승이 유력한 최강팀을 만나는 것도 나쁘지 않을 수 있다. 독일이나 브라질과 같은 조가 돼 나머지 두 팀과 2위를 다투는 것이다.

페루 대표팀 선수들이 16일 뉴질랜드와의 대륙 간 플레이오프 승리로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에 막차로 탑승한 뒤 한데 모여 기뻐하고 있다. /리마=로이터연합뉴스


죽음의 조는 어떨까. 2포트에서 스페인을 만나는 게 최악이다. 스페인은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탈락과 2016 유럽선수권(유로2016) 16강 탈락의 충격을 겪은 뒤 거의 완벽하게 회복했다. 이탈리아를 3대0으로 완파하는 등 이번 월드컵 유럽예선을 9승1무로 통과했다. 1포트에 없는 게 오히려 이상한 팀이다. 원칙상 유럽 두 팀은 같은 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브라질-스페인-덴마크 조합은 한국에 악몽과도 같다. 아르헨티나-잉글랜드-스웨덴 조합도 아찔하다.

한편 FIFA 랭킹 10위 페루는 16일 뉴질랜드(122위)와의 대륙 간 플레이오프 홈 2차전에서 2대0으로 이겼다. 페루는 1차전 0대0을 더해 합계 2대0으로 36년 만에 다시 월드컵에 나가게 됐다. 마지막 1장 남은 티켓을 거머쥔 것. 과거 박지성과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함께 뛰었던 헤페르손 파르판(33·로코모티브 모스크바)이 전반 28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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