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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소년소녀' 류현경, 안세하와 본격 연애모드…배려의 아이콘

‘20세기 소년소녀’ 류현경이 알콩달콩 투닥투닥 본격 연애 모드에 돌입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극본 이선혜, 연출 이동윤, 이하 ‘이소소’)’ 25-26회에서는 한아름(류현경 분)이 정우성(안세하 분)과 불편함을 날려버리고 본격적으로 연애를 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선사했다.

/사진=MBC




아름은 봉고파 친구들에게 우성을 만났을 때 느끼는 부담스럽고 불편한 감정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내 아름은 “정우성은 너무 잘생기고 지적이며 귀엽다”며 콩깍지 발언을 하며 ‘정우성 마법’에 걸린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서 류현경은 사랑의 ‘마법’에 걸린 풋풋한 아름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표현하며 보는 이들에게 미소를 유발했다.

한편 아름은 우성이 들려주는 클래식과 해설을 듣는 둥 마는 둥 했다. 설상가상 차에서 옷에 묻은 먼지를 터는 모습에 우성이 질색을 하자 결국 불편함을 못 견딘 아름은 “우린 안 맞는 것 같다”며 “본래의 한아름과 정우성으로 돌아가자. 서로 맞추려고 너무 애쓰지 말자”고 폭탄 선언을 했다.

다음날 다시 데이트를 하기 위해 만난 아름과 우성. 우성은 아름에게 매너 있게 안전 벨트를 매주려 하지만 아름의 팔꿈치에 부딪히는 등 실수 연발. 이에 아름은 우성에게 “하던 대로 하라”고 일침했다. 또한 아름의 쓰레기 가득한 가방을 본 우성은 아연실색 하며 가방 검사를 하려 했다. 아름이 이를 거부 하자 우성은 “이게 나 하던 대로다”라 반격하고 아름은 “나도 이게 나 하던 대로다”라 받아 치며 서로 투닥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정작 ‘하던 대로’ 하라 일침 했던 아름은 마음 따뜻한 ‘배려’의 아이콘이었다. 아름은 서로의 다른 모습을 인정하고 이에 맞춰 배려 해주는 바다와 같은 넓은 마음의 소유자였던 것.



아름은 우성이 쇼핑몰 출입문을 손으로 잡지 못하자 자신이 대신 문을 밀어줬다. 또한 함께 아름이 좋아하는 찜’닭’을 먹으러 간 두 사람. 아름은 기다란 당면을 젓가락으로 집으려다 자꾸 우성에게 국물이 튀자 가위로 당면을 잘게 잘라 국자로 자신의 접시에 덜어 먹으며 결벽증인 우성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 주며 심쿵함을 폭발시켰다.

이어진 공원 데이트에서도 아름의 배려는 이어졌다. 아름은 자신이 미는 최신 아이돌 곡을 우성에게 들려주기 위해, 이어폰 한쪽을 입으로 바람을 후후 불어 먼지를 털어낸 후 우성의 귀에 나눠 끼워준 것. 자신을 배려하는 아름의 모습에 우성의 눈에선 꿀이 떨어졌다. 이에 질세라 우성도 “나도 이런 노래 좋아한다”며 비트를 맞춰 주며 아름에게 화답했다. 이런 우성의 반응에 신이 난 아름도 들썩들썩 춤을 추며 우성과의 꽁냥꽁냥 공원 데이트를 이어갔다.

이처럼 류현경은 ‘이소소’에서 때로는 걸크러쉬 사이다 매력, 때로는 러블리한 매력, 때로는 편안하고 따뜻한 매력을 가진 무지개빛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무한 지지를 받고 있다. 또한 남은 후반부 과연 아름이 우성과의 결혼에 골인해 비혼을 탈출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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